간현국민관광지내에 진행되고 있는 도로공사에 대해 주민들이 문제제기를 하고 있다.

도로폭이 좁아 차량교행이 불가능하다는 것이다. 도로에 들어섰다가 차와 마주치면 상당한 거리를 후진해서 비켜줘야 한다.

길 양옆 경계석을 높게 세워 도로옆으로 비켜설 수도 없다.
주민들은 상당한 불편이 예상된다며 시정을 요구했다.


그러나 담당부서인 문화관광과는 요지부동인 모양이다. 경계석을 높인건 도로옆 야영장에 차량이 들어가지 못하게 한것이고 도로폭을 좁게한 것은 이용차량이 얼마되지 않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일반차량은 다리를 건너기전 통제할 계획이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는 게 원주시 입장이다.


이곳에는 6가구가 장사를 하고 있다. 원주시 주장대로라면 6가구를 위해 4천만원이나 들여 도로포장을 했다는 얘기가 된다. 또한 관광객 차량을 완전통제 하는 것도 불가능하다.
결국 이대로 도로가 완공되면 도로중간에서 마주친 차량들로 큰 혼잡을 빚을게 뻔하다.


철저하게 차량출입을 통제한다해도 문제는 있다. 간현관광지는 청소년 캠핑장소로 적지이고 실제 여름이면 야영객으로 넘친다.

최근의 캠핑경향은 오토캠핑이다. 야영지까지 차가 들어가야 좋은 장소이다. 간현관광지를 명소로 만들려면 오히려 도로를 넓히고 야영장 주변에 주차공간을 확보해주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래저래 따져봐도 포장을 하면서 도로폭을 협소하게 만들려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


따라서 주민들과 마찰을 빚고 있는 도로폭 문제는 재고돼야한다.
공사가 한참 진행된 상태여서 고치는데 예산이 더 들어가겠지만 그래도 지금 고치는게 낫다. 휴가철이 코앞에 닥쳤으므로 서둘러야 한다.


차제에 차량출입 문제에 대해서도 근본적인 개선책을 마련해야 한다.
유원지 주차장에 차를 주차하고 짐은 리어카로 날라야 하는 현재상황을 좋아할 관광객은 없다.


간현국민관광지를 강촌 이상가는 명소로 만들기 위해서는 상당한 투자와 세심한 계획이 필요하다.
이런일에는 예산을 써도 아깝지 않다.


행정은 공익을 최우선으로 하되 주민편의도 고려해야 한다. 또한 앞을 내다보는 효율적 행정인지를 끊임없이 검토해야 한다. 탁상행정이란 말이 나오지 않도록 현장감도 살려야 한다. 이렇게해도 좋은소리 못듣는게 행정이다.


잘못된 행정은 시민의 혈세를 낭비하는건 물론이거니와 시민들을 피곤하게 한다.

민선3기가 행복한 원주를 만들려면 공무원의 자세부터 바뀌어야 한다. 이번일도 안이한 행정자세에서 비롯됐다는 비판을 면키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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