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면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하게 될 것이므로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각적인 방안이 강구돼야 할 것으로 보인다.

지난해 원주시를 다녀간 관광객은 130만명 정도이다. 치악산국립공원, 간현국민관광지, 드림랜드, 오크밸리, 동서울레스피아, 치악산휴양림, 마을관리휴양지의 입장객 수를 합한 것이다.


원주시는 1인당 소비액을 3만 5천원으로 계산, 관광수입을 450억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지만 원주시나 원주시민이 실제 벌어들인 수입은 이와는 크게 차이가 있다고 봐야 한다.

앞에 열거한 7개 관광지중 직접적으로 지역에 돈이 유입되는 관광형태를 갖고 있는 관광지는 간현국민관광지, 치악산휴양림, 마을관리휴양지 정도라고 봐야 옳다.

치악산국립공원의 경우 공원 입장객수는 연간 45만여명에 달하지만 이중 대부분은 관광버스나 승용차로 등산이나 휴식을 취한 후 곧바로 떠나기 때문에 큰 도움이 되지 못한다.

오크밸리, 동서울레스피아, 드림랜드도 마찬가지다.


따라서 실질적으로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는 관광개발을 위한 심도있는 연구가 필요하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소득증가 없이 주5일 근무제가 시행되기 때문에 관광객은 증가하되 알뜰관광 형태로 변화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또한 특정관광지를 거점개발하는 방식보다 분산과 네트워크 방식으로 전환하고 체험관광등 특화된 관광체계를 갖춰야 경쟁력을 갖는다고 조언한다.


긍정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원주같이 월등한 자연환경을 갖고 있지 못한 도시도 하기에 따라서는 관광수입을 극대화 할 수 있다는 얘기다.

지금까지 원주는 수도권에 가까이 있으면서도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데는 실패했다.
그나마 원주를 찾은 관광객들도 머무르게 할 수 있는 요인이 없어 지역경제에 보탬이 되지 못했다.

관광산업은 미래형 산업이다. 소득이 늘어나고 삶의 여유가 많아질수록 관광수요는 증가하게 되어 있다.


원주는 중앙고속도로 개통으로 수도권과 중부내륙의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데 유리한 조건을 갖췄다. 특화된 테마형 관광상품을 개발해 가족단위 관광객의 1일코스 관광지로 부각 시킨다면 승산이 있다.

또한 어떻게 관광객의 소비를 이끌어 낼 수 있을까를 집중적으로 연구해야 한다.

그런점에서 아직은 미미하지만 원주시가 운영하는 치악산 휴양림의 수입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점을 눈여겨 볼 필요가 있다.

최근의 관광형태는 쾌적한 곳에서 휴식을 취하려는 가족단위 관광객이 급증하는 추세다. 휴양림이나 고급형 민박등 숙박시설을 대폭 늘리고 테마형 관광상품과 연계 시킨다면 관광수입이 원주시 재정자립에 효자노릇을 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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