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보호시설 갈거리사랑촌 설립 16년째 무료진료


갈거리 사랑촌 곽병은(53) 원장이 보령제약에서 시상하는 ‘올해의 보령의료봉사대상’ 수상자로 선정, 지난 6일 서울 밀레니엄 힐튼호텔에서 금메달과 상패 등을 수상했다.

곽 원장은 “항상 하는 것에 비해 너무 과분한 대접을 받아 부담스럽고 더 잘해야겠다는 생각을 한다”며 “교만하지 않고 초심으로 돌아가 삶에 임하겠다”고 밝혔다.

곽 원장은 지난 91년 장애인 및 독거노인 생활보호 시설인 ‘갈거리 사랑촌’을 설립, 소외된 이웃에게 의술과 사랑을 베풀어 오고 있다. 또한 97년과 98년에는 중앙동에 무료급식소 ‘십시일반’과 원주노숙자 쉼터 잇따라 개설, 어려운 이웃의 자활을 돕고 있다. 96년에는 천주교 원주교구에 갈거리 사랑촌을 기증하기도 했다.

중앙대 의과대학원을 졸업한 곽 원장은 84년 원주병원 군의관으로 복무하면서부터 원주와 인연을 맺게 됐다. 이후 원주 가톨릭병원에 근무하다 89년 부부의원을 개원했다. 지난 2001년에는 상지대 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 현재 상지대 사회복지학과 겸임교수를 맡고 있기도 하다.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로부터 ‘이 달의 자랑스러운 복지인’으로 선정되기도 한 곽 원장은 “나 아니면 안 된다, 내가 모두 구제하겠다는 욕심은 버려야 한다”며 여러 사람이 봉사하는 사회가 따뜻한 사회라고 말했다. 가족은 부인 임동란씨(53)와 2남.
김선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