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 대 섭

원주교육장

신사년의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의 아침을 맞아 모든분들의 가정에 건강과 행운이 함께하길 기원합니다.

새천년을 맞는다고 많은 사람들이 가슴 설레며 큰 기대와 희망속에 동녘 하늘의 솟아 오르는 태양을 남보다 조금이라도 먼저 맞이하려고 동해의 정동진과 태백산을 찾았던때가 엊그제 같은데 어느덧 해가 바뀌어 2001년을 맞이하였습니다.

지난 한해는 정말로 다사다난한 해였다고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어려운 여건하에서 그때그때마다 어려운 고비를 넘기느라 온갖 노력을 다한 한 해였습니다.

그러나 반세기동안 휴전선하나를 사이에 두고 지척의 거리에 부모형제를 두고 있으면서도 생사조차 모르던 남과북의 이산가족들이 비록 짧은 시간이고 적은 수이기는 하나 두 번에 걸친 만남의 감격은 우리의 뇌리에서 지금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이렇게 어려운 여건하에서도 많은 학부모님과 교육가족들의 적극적인 활동으로 우리 교육이 웅비의 날개를 펼칠수 있었음은 경사라 아니 할 수 없습니다. 아무리 어렵고 힘들더라도 교육만은 등한히 할 수가 없습니다.

내 자녀만이 아니라 우리 모두의 자녀를 정직하고 부지런하며 타인에게 폐를 끼치지 않으며, 뛰어난 사람보다는 사람다운 사람을 키워내는 인성교육이 잘 이루어 지도록 함께 노력하여야 겠습니다.

또한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취미와 적성을 찾아 내어 개성을 존중하고 계발하는 창의성 교육과 컴퓨터 교육의 강화로 21세기 정보화 시대에 대비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학생 모두가 건강을 위하여 한가지 이상의 운동을 하게 함으로써 심신이 건강한 사람을 육성해야 할 것이며, 향토인재 육성을 위한 고향의 얼 선양교육과 날로 심각해 지는 환경보존교육 통일대비교육등에도 우리 모두가 관심을 갖고 지도 할 것입니다.

새해에는 학생여러분과 학부형님, 그리고 교육가족 모두에게 모든 일들이 하나하나 순조롭게 이루어 지고, 모든 분들의 가정에 행운이 항상 함께하는 한 해가 되길 기원하면서 신년 인사에 가름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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