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년메시지

원주는 생명사랑의 고장

원주향약 만들어져야


며칠전에 어떤 지성인 동호회에서 인성교육프로그램의 일종인 게임을 원로들과 함께 펼쳐 보았습니다.
그 프로그램을 고위직 공무원에서부터 신규임용자까지, 그리고 교직원, 대학생 중고교생및 학부모에 이르기까지 여러번 적용해 보았는데 한결같이 비슷한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분명히 모든 집단구성원과 전체 공동체가 공존 공영 공생할 수 있는 길이 있는데도, 또 그 길을 알고 있으면서도 그 길을 선택하지 않고 개인적 이기와 소집단을 이롭게 해야만 한다는 근시적 안목으로 다른길을 선택한 결과 모두가 실패하고 마는 상태였습니다.

이 세상 모든 사람들은 우주안에서 우주와 함께 우주의 일부로 존재하고 있습니다.
우리 모두는 우주 전체와 한몸을 이루며 각각 있는 그 자리에서 상호 의존적이고 불가 불리적 존재로 살아가고 있습니다.
계절이 바뀔때 마다 신체적 심리적 반응이 다르게 나타나고 날씨가 맑고 흐림에 따라 우리들의 몸과 마음은 영향을 받습니다.
자연과의 관계가 이와같은 관계일 뿐만 아니라 사람 상호간에도 상호영향을 주고 받으며 살아갑니다.
우리는 원컨 원치 않건간에 우주안에서 우주의 일부로 서로 도움주고 도움받고 살아 갈수 밖에 없는 상보적(相補的)관계로 살아가고 있으므로 상대방을 기쁘게 하고, 행복하게 해주는 것이 자신의 기쁨과 행복임을 깨닫게 됩니다.

그러므로 나를 이롭게 하는 것은 가정을, 사회를, 국가를 그리고 인류를 이롭게 할때 만이 이로운 것이 되고 나라가 사회에 해롭고 이롭지 않는 것은 나에게도 이로울 수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이런 깨달음이 없는 사람들은 남의 눈을 속이고 남의 마음을 아프게 해서라도 자기만의 이로움을 꾀하는 것이 자기 이익이 되고 행복인양 살아가는 것은 스스로 불행의 함정에 빠지는 어리석은 삶을 살아 가는 것입니다.

남을 이롭게 하는 이타가 곧 자기를 이롭게 한다는 ‘이타 = 이기’라는 행복방정식의 삶을 살아가는 진인(眞人)은 어떠한 위기와 고난에도 희망과 용기를 잃지않고 정의와 평화의 메시지를 들을 귀가 있고 마음이 있는 사람들에게 보낼수 있습니다.

흔히 우리나라와 우리고장 원주를 말할때 지리적으로 혜택받고 있는 천혜(天惠)의 나라이고 축복받은 고장이라고 합니다. 정말로 우리는 좋은 나라에 태어나 아름다운 자연의 혜택을 받고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떠나고 싶은 나라라는 말들이 들릴때 가슴이 쓰리고 화가 납니다.

이차대전의 패전국인 일본이나 독일을 볼때 전후의 여러가지 불리한 상황과 조건에서도 재기했으며 그들의 부흥상을 보고 세계가 놀라워 했고 현재 그들 나라의 국력은 막강한데 반하여 우리의 현실은 요원합니다. 일본인들의 가정에서의 자녀 교육은 공동체감각을 일깨워 주는 생활교육장으로서의 역할을 한다고 느껴집니다.
철없는 자녀들이 그릇된 생각이나 행동으로 탈선했을때 그 부모들은 ‘그런 행동을, 그런 잘못을 하면 나라에 대해 면목이 없다’고 엄하게 교훈하는 것이 보편적인 현상이라고 합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어린 자녀들에게 자신들의 일상행동이 국가에 어떤 영향을 끼치고 있는가를 생각하고 행동하도록 가정교육을 하는 일본의 오늘과 미래는 짐작이 가고도 남습니다.

국조(國祖) 단군임금님께서 나라를 세우실때 널리 인간세계를 이롭게 하기위해 홍익인간을 건국이념으로 하셨습니다. 그 배달 민족의 혼은 어데로 가고 지금과 같은 혼미를 거듭하고 있는지 답답합니다.

홍익인간은 민주주의의 원류(源流)이고 인간존중의 근원이고 생명사랑의 원초입니다. 우리고장 원주는 생명사랑의 고장이라고들 자부하고 있습니다.

생명사랑은 곧 인간사랑과 자연사랑입니다.
생명사랑의 근본은 인간사랑입니다. 인간을 사랑하기 때문에 자연사랑과 환경보존이 중요합니다.

홍익인간의 배달민족혼이 실종돼버린 이 시점에 생명사랑의 고장 원주에서 새로운 21세기의 민족진로를 선도하기 위해 새천년 원주향약(鄕約)이 만들어져 통일조국의 번영과 평화를 준비하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우리나라의 향약의 시초는 조선조 태조7년(1398년)에 태조의 향리인 풍패향(豊沛鄕)을 위해 만든 향약이 있으며 그후 중종12년(1517년)에 시행된 여씨 향약 그리고 명종11년(1556년) 이황선생의 예안향악과 선조4년(1571년) 이이선생의 서원(청주)향약 선조10년(1577년)의 해주향약등이 있었으며, 그 주된 내용은 좋은일은 서로 권하고, 잘못은 서로 살펴서 고쳐주고 이웃과 사귐에는 예의를 지키고 어려운 일이 있을때는 서로 구제해야 한다는 내용의 향리 자치규약이었습니다.

아름다운 세상은 소외된 사람이 없는 세상입니다.
가난하고 덜 배웠고 나이들고, 어리고 몸이 자유롭지 않고, 여자이기 때문에 힘들게 살아가지 않도록 모두 함께 나누는 마음으로 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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