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점 79점 “광역단체 보다는 월등”

호저면 97점 최고 평가

원주시의 민원 만족도가 100점 만점에 79.26점으로 나타났다. 원주시에서 민원처리를 한 시민 1천500여명을 대상으로 (주)삼성CS아카데미에서 9월과 10월에 걸쳐 설문조사 한 결과다. 아울러 이번 조사는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의 민원인 만족도 조사라는 기록을 세우게 됐다.
이윤희 원주시민원봉사과장은 “기초자치단체 중 최초의 조사였으며, 서울시 등 전국 8개 광역단체(평균 52.15점)에 비해서 월등히 높은 점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번 조사에서 가장 많은 응답자가 개선을 요구한 부분은 ‘시설이용의 편리성’(30%)이었다. 시설이 노후됐고 조명이 적당하지 않으며 편의시설 사용이 불편하다는 것이었다.
이어 시민들은 행정절차가 복잡해 업무처리 과정을 개선해야 한다(19%)고 지적했으며, 응답자의 14%는 담당직원의 수가 적고 부서를 찾아가기 힘든 부분을 개선점으로 꼽았다.
본청에서는 건축과 만족도가 87.08점으로 가장 높았으며, 읍면동사무소 중에는 호저면사무소가 97.22점으로 성적이 가장 좋았다.
전화친절도 조사에서는 감사담당관실과 일산동사무소가 가장 친절한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시과 진성근씨 등 8명은 개인부문에서 친절공무원으로 선정됐다.
원주시는 지난 26일 테크노밸리센터에서 민원행정 종합평가대회를 열어 우수부서 및 개인에게 상장과 상금 및 부상을 수여했다.
한편 원주시는 이 날 직원들이 직접 출연하는 역할연기극을 개최했다. 직원들이 민원인 입장이 돼 보는 체험극으로 원주시가 민원행정서비스를 향상시키기 위해 처음으로 마련한 행사였다.
이 민원봉사과장은 “역할연기극을 통해 민원처리 과정의 문제점이나 직원들의 애환을 엿볼 수 있었다”면서 “의외로 직원들의 연기가 뛰어나 보는 이들도 무척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시 공무원들이 민원서비스 개선을 위해 역할연기극을 하고 있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