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의회가 원주시의 한지테마파크 조성사업에 제동을 걸었다. 지난 27일 행정복지위원회는 원주시가 제출한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 중 한지테마파크 건립예정지 매입건에 대해 충분한 검토가 필요하다며 계류시켰다. 행정복지위원회는 시에서 중앙공원에 대한 기본계획 용역을 진행하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용역결과를 보고 부지를 매입해도 늦지 않다고 계류 사유를 밝혔다.
원주시는 무실동 중앙공원 내 10만여㎡를 매입해 연면적 1만1천㎡의 건물 3동을 신축하기로 하고, 절차에 따라 우선 의회에 공유재산관리계획 변경안을 제출한 것이었다. 조례안이 계류될 경우 원주시가 재차 상정을 할 수는 있으나 받아들이느냐 마느냐의 결정은 의회에 권한이 있기 때문에 한지테마파크 조성사업의 진척 여부는 의회에 달린 셈이다.
한편 한지·옻·유리 등 3가지 테마를 주제로 한 한지테마파크에는 전시관과 박물관, 체험관, 공방, 판매장 등이 조성된다. 원주시는 한지테마와 옻·유리테마를 분리해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며, 한지테마사업에 195억원, 옻·유리테마사업에 172억원 등 모두 367억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까지 원주시는 26억원을 확보하는데 그쳐 추가로 341억원을 확보하기 위한 특단의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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