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 시장 구단주에게 약속

김기열 시장이 최근 동부 프로미로 이름을 바꿔 달고 새 출발을 다짐한 원주프로농구팀에 전폭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김 시장은 지난 10일 김순환 동부 프로미 구단주를 만난 자리에서 “농구단에 재정과 시설 지원을 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만들기 위해 지원조례를 제정할 계획이다”며 “다른 구단에 뒤지지 않도록 최대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김 시장은 농구단에 대한 원주시민들의 애정은 그 어느 도시보다 각별하다고 소개한 뒤 “천신만고 끝에 동부화재가 인수하면서 원주연고지를 유지하게 됐지만 시민들과 선수들이 그 동안 맘 고생이 컸다”면서 “선수들의 사기 저하로 전력에 차질이 빚지 않도록 각별히 신경 써 줄 것”을 부탁했다.
김 구단주는 “김진선 도지사와 김기열 시장을 비롯해 원주시민들의 농구단에 대한 애정을 잘 알고 있다”며 “기대에 어긋나지 않게 전통 농구명가의 명성을 이어 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 구단주는 이 자리에서 “9월까지도 팀 인수를 놓고 그룹내부에서 찬반양론이 엇갈렸다”고 소개해 막판 인수과정에 고민이 있었음을 시사했다.
그는 “기업 입장에서는 서울 근교의 더 큰 도시로 가면 팬유치와 운영에 도움이 되겠지만 원주시민들의 농구열기와 좋은 팀으로 만들어보자는 시장님을 비롯한 주위의 제의를 뿌리칠 수 없어 인수를 결정했다”며 원주시의 전폭적인 지원을 기대했다.
김민호  mh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