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정면 가곡리 일원 인구 2만5천명의 자족도시로 건설

10년간 1천600억원 투입

원주가 지식기반형 기업도시 시범지구로 선정됐다.
강원발전연구원이 원주기업도시 건설에 따른 경제적 효과를 분석한 바에 따르면 6조6천억원의 생산 파급효과와 14만8천명의 고용 파급효과가 기대된다.
기업도시가 입지할 곳은 지정면 가곡리 일원 100만평으로 강원도와 원주시는 이 곳에 첨단의료단지, 첨단연구단지, 건강바이오산업단지, 문화컨텐츠산업단지 등을 도입할 계획이다.
바이오, 나노, 환경공학, 기계공학 분야의 첨단 R&D센터와 독일 이공계 대학원이 들어서 산학연 공동연구 및 공동개발과 전문인력을 양성하여 연관산업과 학계 발전을 통해 국내는 물론 동북아 R&D의 핵심거점으로 발전할 전망이다.

원주가 정부로부터 의료기기산업 클러스터와 첨단의료건강산업특구로 지정될 만큼 의료기기산업이 성숙해 있고, 원주시가 건강도시를 표방하는 등 전반적인 기류가 생명과 건강에 맞춰져 있는 도시특성을 반영한 시설들이다.
기업도시를 갖추는 데는 1천603억원이 투자돼 내년부터 2015년까지 건립된다.
원주기업도시는 2만5천명이 거주하는 자족도시이며 향후 최대 800만평 규모로 발전시킬 계획을 강원도와 원주시는 갖고 있다.

강원도와 원주시는 원주가 타 지역에 비해 기업도시 성공 가능성이 높다는 점을 집중 부각시켜 시범사업 유치에 성공했다. 또한 관련산업, 연구소, 대학과의 연계성 등 시너지효과와 복합도시 조성에 필요한 교육환경, 의료시설의 양호성 등을 부각시킨 것도 시범사업 유치에 많은 도움이 됐다.
이와 함께 참여의사를 밝힌 기업 중 우량기업을 선별함으로써 참여기업의 질을 높였고, 지식기반형의 핵심인 연구기능 위주의 업체를 참여시켰다.

원주기업도시 사업 출자자는 강원도와 원주시 및 (주)롯데건설, (주)한독산학협동단지, (주)국민은행, 삼아약품(주)이다. 또한 공공부문에서 원주대, 한국수자원공사와 민간부문에서 삼성SDS, (재)원주의료기기테크노밸리, (주)리스템, 연세대, 상지영서대, 한라대, 상지대, 참빛원주도시가스공업(주) 등이 참여한다.
앞으로 강원도와 원주시는 참여기업이 합의한 기본합의서(MOU)를 근간으로 특수목적법인(SPC)을 구성해 구체적 개발계획 및 투자계획을 수립한 뒤 연내에 건설교통부에 개발계획 승인을 신청할 계획이며 기업도시에 참여할 우량기업 유치활동도 계속 추진키로 했다.

김기열 시장은 “지금도 원주가 기업하기 좋은 도시로 평판이 좋은데 엄격한 심사를 거쳐 기업도시로 선정된 만큼 명실공히 산업도시로서의 면모를 갖추는 발판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한편 정부는 원주기업도시 시범사업 선정에 따른 승인조건으로 지형지세를 감안한 구역 설정 및 친환경적 개발계획 수립을 요구했다.

지식기반형 기업도시를 신청해 원주와 경쟁을 벌였던 충북 충주도 동반 선정됐으며 이 밖에 전남 무안(산업교역형)과 전북 무주(관광레저형) 등 4곳이 시범사업 지역으로 선정됐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