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 관계자 “주민등록 말소 등 일시적 현상”

지난달 원주시 인구가 감소하는 이례적 현상이 발생했다.
원주시에 따르면 6월말 현재 원주시 인구는 28만8천254명으로 전달에 비해 28명 줄었다. 작년 2월 128명 감소한 이후 처음으로 감소한 것.
더구나 원주시는 주민등록 미전입자를 색출, 독려하여 5, 6월에만 202세대 344명을 원주시로 전입토록 했기 때문에 평상시에 비해 인구 감소폭이 컸다고 볼 수 있다.

이에 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6월 중 전출자가 많았고, 주민등록 말소자가 72명 발생했으며, 감소한 28명 중 24명은 외국인 산업연수생으로 고국으로 돌아감에 따라 인구가 감소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인구 감소는 일시적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작년 한해동안 4천111명이 증가해 1.4%의 인구 증가세를 보인 반면 올 들어 6월말 현재 인구 증가세는 0.7%로 둔화 추세를 보였다.

원주시는 현재의 인구 증가추이로 볼 때 올 연말에는 29만400여명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30만명이 되려면 향후 2년이 지나야 하지만 동화농공단지 내 입주업체가 본격 가동될 경우 입주업체 직원들의 원주 이전과 기업도시 유치 확정 등의 호재가 작용하면 훨씬 앞당겨질 것으로 원주시는 전망했다.
인구가 30만명을 넘어서면 도시 자생력이 강화되고 원주시에 1국2과가 증설돼 보다 나은 행정서비스를 기대할 수 있으며 정부로부터 받는 재정지원도 늘어나는 효과가 있다.
한편 원주시는 아파트 거주민을 대상으로 주민등록 전입신고 여부를 조사한 결과 2천735세대 4천997명이 전입신고를 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