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 왕겨 팽연화사업 등 국비 7억5천만원 지원

호저면 매호리에 친환경쌀 가공처리시설 설치
오이재배 농가대상 비닐하우스 현대화 사업 추진

원주시가 지역특화사업으로 농림부에 신청한 친환경 왕겨 팽연화사업, 친환경쌀 소규모 가공처리시설, 비닐하우스 현대화사업 등 3개 사업이 선정됨에 따라 친환경농업 확산 및 농가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국·도·시비 및 농가 자부담을 합쳐 친환경 왕겨 팽연화사업은 3억5천만원, 친환경쌀 소규모 가공처리시설과 비닐하우스 현대화사업에는 각각 2억원이 지원된다.

친환경 왕겨 팽연화사업은 문막농협이 사업자로, 공장과 창고 1동씩을 짓고 팽연화왕겨 생산기계를 설치하게 된다. 문막농협 미곡종합처리장에서 배출되는 왕겨로 육묘상토를 만드는 시설이다. 농촌의 고령화와 부녀화로 육묘상토 제작이 힘든 실정인데다 시판되는 육묘상토는 수입상토를 사용, 농가에서 부담스러워하는 실정이다.

게다가 팽연화왕겨는 친환경농업 활성화를 유도할 수 있다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친환경쌀 소규모 가공처리시설은 녹색농촌체험마을인 호저면 매호리에 설치될 예정이다. 매호리에서는 지난해 10㏊에서 무농약오리쌀 46톤을 생산했으나 인근에 소규모 정미소가 없어 지정면까지 가서 도정해야 했다.
게다가 매호리는 농협 팜스테이마을로 지정돼 연간 1천여명이 방문하고 있어, 가공처리시설이 설치되면 즉석에서 도정해 고수익을 올릴 수 있는 여건을 갖추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매호리 인근의 무장2리, 산현리에서도 친환경농업을 실천하고 있어 연간 92톤을 도정해 2억6천여만원의 소득을 낼 수 있다”고 전망했다.
비닐하우스 현대화사업은 관내 오이재배 농가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소비형태가 계절소비에서 연중소비로 바뀜에 따라 노지재배 형태에서 시설재배로 전환시키기 위한 사업이다. 비닐하우스에서 재배할 경우 노지재배에 비해 생산량이 늘고 병충해 발생은 적다고 원주시는 설명했다.
원주시는 관내 오이재배 면적을 현재의 28㏊에서 50㏊까지 늘릴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열린 시청사건립 추진상황보고회.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