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업가담자 부당인사 주장

전국공무원노조 원주시지부(지부장:이규삼)는 지난 1월 원주시가 단행한 인사가 부당했다며 지난달 28일 국가인권위원회에 김기열 원주시장을 제소했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인사 때 작년 11월 총파업에 가담했다 징계를 당한 공무원들을 직렬과 무관한 부서로 발령을 냈거나 공무원들이 기피하는 부서에 발령을 내는 등 이중처벌을 당했다는 게 제소하게 된 이유라고 노조는 밝혔다.

노조에 따르면 지적직 공무원을 산림공원과나 쓰레기매립장으로 발령 냈는가 하면 농업직을 차량등록사업소로, 기계직을 수도검침원으로 발령 냈다는 것. 작년 11월 총파업으로 해임된 A씨는 “6급 공무원을 엉뚱한 부서의 무보직으로 발령을 내 이 공무원은 하루종일 할 일도 없이 시간만 죽이는 고통스러운 나날을 보내고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해당공무원도 괴롭지만 원주시로서도 행정력 낭비를 자초하고 있는 셈”이라고 비난했다.
노조의 국가인권위 제소에 서명한 원주시 공무원은 35명이다.
한편 노조는 이 건으로 감사원에 감사도 청구할 계획이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