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산 택지개발에 필요한 사업비가 크게 부족해 원주시가 고민하고 있다.

원주시에 따르면 당초 봉화산 택지개발사업에는 토지보상비와 공사비를 합쳐 550억 원이 들 것으로 예상됐으나 최종 분석한 결과 780억 원 가량이 소요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초반부터 사업비가 부족할 것이란 예측은 제기됐으나 부족분이 350억원에 달해 문제가 되고 있다.


이에 원주시는 지방채나 기채를 발행해 부족분을 충당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연리 4.5% 정도의 이자를 물어야 하기 때문에 적절치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그러자 택지를 선 분양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검토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일반에 선 분양하는 게 아니라 시공업체에 선 분양하는 것”이라며 “업체 선정 시 이러한 조건을 달 경우 업체들에서도 긍정적으로 받아들일 것으로 본다”라고 말했다.


공사비 대신 택지를 분양하겠다는 것으로 사업비 부족 문제를 의외로 쉽게 풀 수 있다.


봉화산 택지개발사업은 지난해 7월 주민설명회를 시작으로 본격화돼 현재 토지보상을 진행중에 있다.

빠르면 이달 중 강원도 건설기술심의를 거쳐 착공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며 2005년 공사가 마무리된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