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래면 주포1리와 소초면 학곡1·2리가 정보화마을로의 변신을 시도하고 있다. 원주시는 지난 25일 주포1리 주민들을 대상으로 정보화마을 설명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주 중 학곡리에서도 설명회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 마을들은 행정자치부에서 추진하고 있는 정보화마을 조성사업에 신청할 예정으로, 올 초 원주시가 읍면지역을 대상으로 정보화마을 신청을 접수하자 신청서를 냈다.


원주시 관계자는 “행자부에서 이달 내로 정보화 대상마을에 대한 지침을 하달할 것으로 예상돼 미리 설명회를 개최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정보화마을로 선정되면 국비 3억원, 도비 3천만원, 시비 1억원등이 투입돼 마을에 정보이용센터가 구축되고, 세대별로 컴퓨터 1대씩을 지원받게 된다. 마을 홈페이지가 구축돼 마을을 홍보하는데도 많은 도움이 되며, 전자상거래 시스템도 갖춘다.

그러나 초고속통신망 회선 사용료는 개인이 부담해야 하는데다 정보화마을로 선정되면 의무적으로 정보화마을 중앙협의회에 가입, 매달 마을에서 회비 10만원씩을 내야 하기 때문에 주민들이 부담스러울 수 있다. 이외에도 정보이용센터 전기료와 보완시스템 운영비등을 감안할 때 1가구당 매월 4만원 가량을 부담해야 하는 것.


또 최소한 50가구 이상 참여해야 하는데 주포1리는 전 가구수가 55가구로 거의 모든 가정에서 찬성해야만 정보화마을 지정을 받을 수 있다. 학곡1·2리는 150가구에 달해 별 차질없이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시 관계자는 “행자부 지침이 확정되면 주민들 의견과 함께 종합적으로 검토해 정보화마을 신청 여부를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