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쌀 대표 브랜드 확정 … 농업인의 날 발상지 의미 함축

원주에서 생산되는 쌀을 대표할 브랜드명이 ‘원주 토토미’로 결정됐다.

농협및 원주시 관계자들과 대학교수등으로 구성된 원주쌀 공동브랜드 선정위원회(위원장:조창현 농협원주시지부장)는 16일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지난 5월 한달간 시민들을 대상으로 브랜드명 공모를 실시한 결과 200여건이 접수됐으며, 선정위는 2차례에 걸친 격론을 거쳐 브랜드명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원주 토토미는 원주에서 생산되는 쌀의 대표 브랜드명으로서 전국에 널리 홍보될 예정이다.


원주 토토미(土土米)는 농업인의 날 발상지가 원주라는 내용을 함축적으로 내포하고 있다. 원홍기 옹(76·소초면)이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에서 살다 흙으로 돌아간다는 농자철학을 바탕으로 흙(土)이 세번 겹치는 11월 11일 11시를 지난 64년 농업인의 날로 정했으며, 정부에서도 96년 법정 기념일로 선포했다.


이에 선정위는 농업인의 날 행사가 원주에서 출발했다는 사실을 함축하고 있는 원주 토토미를 별 이견 없이 대표 브랜드명으로 선정했다.


가작으로는 원주 새숨쌀, 원주 차르미를 선정했다.

원주 새숨쌀은 어감상 생명의 소중함을 담고 있다고 선정위는 평가했으며, 원주 차르미는 찰미, 즉 찹쌀을 연상시켜 윤기있는 느낌을 준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선작은 50만원, 가작 2편은 각각 20만원이 시상된다.

선정위는 3개 브랜드명의 상표등록을 위해 즉각 출원서를 제출했으며, 곧 원주 토토미를 부각시킬 수 있는 디자인 작업에 나설 예정이다.


조창현 농협원주시지부장은 “농협과 원주시가 손잡고 빠른 시일 내에 원주 토토미가 부각되도록 노력해야 하며, 원주쌀의 품질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병행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지부장은 또 “대표 브랜드명을 선정했지만 원주쌀의 업그레이드를 위해 선정위는 계속 활동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