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년까지 복원 끝내겠다”

1군수지원사령부는 99년에 발생한 313유류중대 기름유출 사고와 관련해 지난18일 3차 공개설명회를 갖고 당시 유출돼 토양을 오염시켰던 기름 16만ℓ중 11만ℓ를 수거했다고 밝혔다.


이날 공개설명회에서 1군지사측은 복원 2단계 공사의 일환으로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6월까지 오염지역에 설치한 유동유분 회수장치에 대한 설명과 아울러 향후 복원계획을 설명했다.


설명회에서 1군지사측은 99년 전체 오염기름 800여드럼 가운데 99년 190드럼, 2000년 325드럼등 현재까지 총 550여드럼을 회수했다고 밝혔으며 오염여부의 기준인 btx도 99년 기준치의 15배에서 기준치의 3배까지 낮아졌다고 전했다.


1군지사 권순욱 군수참모는 “1단계 공사로 차수벽 설치공사를 2001년 마무리한 바 있으며 2단계 공사로 지난해부터 올 현재까지 유동유분 회수장치 설치를 완료했다”고 밝혔다. 유동유분 회수장치는 지하에 흐르고 있는 기름을 분리해 추출하는 장치로 부대측은 오염원 추출을 위해 714m에 이르는 배관과 추출관정 59정, 재주입관정 8정, 관측정 4정, 지하수측정관정 9정도 함께 설치했다. 또한 1단계 공사로 실시된 차수벽은 오염지역을 중심으로 214m가 설치됐다.


1군지사측은 내년부터 2005년까지 토양수세및 자연미생물법을 적용해 3단계 공사를 마무리할 예정이다. 또한 2007년까지는 자연저감및 모니터링 공법을 적용해 복원공사를 완전히 끝낸다는 방침이며, 현재까지 투입된 8억7천만원의 예산을 포함해 완전복원을 위해 총 13억8천만원의 예산을 확보해 놓은 상태다. 권순욱 군수참모는 “예산확보에 많은 어려움이 있기는 하지만 당초 계획한대로 복원계획을 차질 없이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설명회에서 원주환경운동연합 관계자는 2001년 군부대가 발표한 오염지역 1만2천760㎡의 면적이 이번 설명회에서 3천㎡로 줄어든 이유에 대해 물었으나 군부대측이 이에 대한 명확한 해답을 하지 못해 앞으로 오염범위를 둘러싼 논쟁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