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열 시장, 시민 행정서비스 강화 지시 … 부서별로 시책 발굴


“시민들이 미처 요구하지 않은 민원까지 원주시에서 알아서 처리해 줄 때 비로소 시민들은 감동한다.”


김기열 시장은 14일 시청에서 개최된 시장 지시사항 처리상황 보고회에서 간부공무원들을 향해 고품격의 대시민 행정 서비스를 강조했다.


이날 보고회는 김시장이 직간접적으로 접한 시민들의 민원 70건을 해당부서별로 처리를 지시한 데 대한 중간점검 차원에서 실시됐다.


70건 중 33건은 처리된 것으로 보고됐고, 처리를 진행 중인 나머지 민원에 대한 진행상황이 보고됐다.
시민서로돕기 운동 추진상황을 보고받은 김시장은 실적이 저조하다고 지적한 뒤 로타리나 라이온스와 같은 봉사단체의 참여를 주선할 것과 간부공무원들의 동참을 제안했다.


원주쌀 단일브랜드 추진과 관련해서는 사업의 진척 속도가 느리다고 질책하고는 “농민들이 간절히 원하고 있는 만큼 올해 생산되는 쌀부터 단일브랜드를 사용하도록 서둘러 추진하라”고 재촉했다.


또 시민들이 걷고 싶은 거리를 만들도록 거리별로 특성화된 가로수를 심고, 한국토지공사에서 조성하는 무실택지도 이 시책이 반영되도록 관계부서에서 신경쓸 것을 주문했다.


김시장은 “인허가 부서 뿐만 아니라 모든 부서가 시민의 편에서 시민을 위한 행정을 펼치도록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당부했다.


또 “현행 법령에 위배되거나 공익을 해치는 것이 아닌 한, 시민들의 바람을 이뤄주도록 행정을 펴라”고 지시했다.


이에 원주시는 24일과 내달 4일 ‘고객 만족 감동을 위한 시책 보고회’를 열기로 했다. 24일은 실과소, 내달 4일은 읍면동사무소를 대상으로 실시하며, 부서별로 행정 서비스 향상을 위한 시책을 발굴해 발표할 예정이다.


원주시 관계자는 “부서별로 제출한 특수시책 중 실정에 맞는 것들을 추려 전 부서에서 시행토록 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