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시에 공개사과 요구

원주시 청정산업비 운용과 관련, 원주지역 시민사회단체가 또다시 문제제기를 하고 나섰다.
원주생협등 15개 시민사회단체는 지난 23일 원주시가 원주시의회 시정질문에 답변하는 과정에서 마치 시민사회단체가 청정산업비를 따내기 위해 사업제안서를 제출한 것처럼 매도했다며 원주시의 공개사과를 요구했다.


원주시는 시정질문 답변에서 “최근 청정산업 추진과 관련하여 문제를 제기한 원주생협등 15개 민간단체 대표와 면담시 친환경농업 관련 사업제안서를 받았으나 제안내용이 폐수를 배출하는 2차 농산물 가공산업, 3차 서비스 유통산업으로 청정산업 대상에 포함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했다”고 발언했다.
또한 원주시는 “지금까지 결정된 사항에 대해 기존의 결정을 철회하고 납득할 만한 대안을 제시하는 것은 추진일정상 늦은 감이 있다”고 밝혔다.


이에대해 시민사회단체측은 “우리가 문제를 제기한 이유는 청정산업비가 제대로 사용돼야 한다는 것이었는데 마치 청정산업비를 얻어내기 위한 것처럼 매도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지난 16일 김기열 시장과의 면담시 원주시가 아직 청정산업을 확정짓지 않았고 앞으로 환경보존자문위원회에 청정산업 선정과정을 밝히겠다고 해서 더이상 문제삼지 않았던 것”이라고 했다.
시민사회단체 한 관계자는 “환경부에 확인한 결과 청정산업은 친환경적이고 주민들이 참여하며 주민 소득과 직결되는 사업을 선정토록 돼 있는데 원주시는 특정 대학에 교수 연구실이나 실험실을 지어주는 꼴”이라고 성토했다.

시민사회단체는 원주시가 공개사과를 하지 않을 경우 강경대응 할 방침이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