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까지 연차적 시행

시관계자 심포지엄서 밝혀

원주시가 오는 2010년까지 총 250여억원의 공사비를 들여 원주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지난 27일 원주시와 상지대 환경과학기술연구소가 공동으로 주최한 ‘하천의 환경친화적 접근’이라는 환경심포지엄에서 원주시는 이와같이 밝히고 연차적으로 사업을 진행키로 했다.
원주시 환경보호과 정재명 수질보호담당은 발표를 통해 원주천이 가지고 있는 문제점을 제시하고 시민의 친 자연형 하천조성 여론 수렴과 정부의 친 자연형 하천공사 유도 방침에 따라 원주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살리기 위한 정책을 펼치겠다는 뜻을 밝혔다.


원주시는 이를 위해 오는 7월부터 2004년 6월까지 1억5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원주천 오염하천 정화사업과 연계한 유수량 증대방안 용역을 실시할 예정이다.
또한 2007년까지 총 160억원의 사업비를 투자해 하천정화시설과 방류수 재 이용시설을 설치하는등 오염하천 정화사업을 시행키로 했다.
이와 함께 40억원의 예산을 가지고 단계천과 개봉교등 원주천 미차집 하수유입부 8곳에 대해 소규모 하천정화시설을 설치해 수질개선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밖에도 병영교와 주산교까지 하천구간에 4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기능이 상실된 보의 철거와 어도 설치, 수초 재배섬 설치, 소규모 인공부도 설치, 식생호안조정, 기타 어류 서식지 조성등 친자연형 하천을 조성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하천변 식생의 분포 특성과 생태적 기능, 국내 하천 정화 사업과 앞으로의 전망, 하천자연정화 방법등이 소개됐으며 주제발표에 이어 종합토론이 이어졌다.
심포지엄에 참석한 백용덕 부시장은 인사말을 통해 “원주천을 자연형 하천으로 복원해 시민들이 마음껏 쉴 수 있는 공간으로 탈바꿈시키겠다”고 밝혔다.

<김선기 기자>  skki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