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명및 건물번호 부여사업 내달 완료

원주시는 지난 2000년부터 추진해 온 도로명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돼 내달 중순경 이 사업이 마무리 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도로명및 건물번호 부여사업은 도시계획구역내 15개 동지역을 대상으로 도로와 건물에 새 이름을 부여하고 명판을 부착하는 것으로, 원주시는 시범사업단체에 선정되며 추진해 왔다.
도로의 경우 주간선도로와 골목길등 653개 구간에 1천243개 도로명판을 모두 부착한 상태이며, 건물번호판은 전체 2만여개중 1만2천여개를 부착, 60%의 실적을 보이고 있다. 또한 원주시는 건물번호판을 부착하면서 나그네길, 소망길, 토지문학길과 같은 새 지명과 함께 종전 사용하던 지번도 새겨넣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음식이나 가스를 배달할 때 지번만 알고도 쉽게 찾아갈 수 있어 배달하는 사람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전했다.
원주시는 새 지명을 널리 알리기 위해 원주시 전도와 휴대용 접지식 지도등을 제작해 배포할 예정이다. 또한 안내시스템을 구축, 인터넷상에서 위치 검색이 가능토록 추진한다고 밝혔다. 안내시스템에는 관광지 소개와 주요 건물의 명칭을 표시하며 교통의 흐름까지 알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안내시스템은 7월 1일 개통한다.


이와함께 원주시는 건물번호판 부착작업을 용역업체를 통하지 않고 직원및 일용직 근로자를 고용해 직접 부착한 결과 3억원 이상의 예상을 절감하는 효과를 봤다고 밝혔다. 원주시 관계자는 “용역업체에 맡긴 타 자치단체와 비교해 예산절감 효과가 컸으며 직원들의 업무능력도 향상되게 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같은 효율적인 업무추진에도 불구하고 도로명판이 너무 작아 눈에 잘 띄지 않는다는 원성을 사고 있다. 이에대해 원주시 관계자는 “행정자치부 표준지침에 따라 제작했는데 너무 작은게 사실”이라며 “도로명판 교체시기가 되면 도로명판 크기를 확대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