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값 인하효과 기대

3개 주유소 선정 내달부터 실시

시민단체, 기관으로 확산시킬 것

공무원노조원주시지부(지부장:이규삼)가 원주지역 유류가 인하를 위한 활동을 본격적으로 전개한다.
유류 공동구매를 통한 유류가 인하를 추진해 온 공무원노조는 최근 3개 주유소들과 계약을 맺어 내달 1일부터 이들 주유소를 이용하는 조합원들은 할인혜택을 받는다고 밝혔다.


그간 원주가 전국에서 유류가가 가장 높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으며 일각에서는 주유소 담합설을 제기하기도 했다.
원주시는 이같은 지적이 잇따르자 홈페이지에 관내 전 주유소의 가격을 조사, 공포하여 시민들이 저렴한 주유소를 이용토록 권장했으나 실효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공무원노조는 지난해 조합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해 유류 공동구매를 추진할 경우 동참하겠느냐는 의사를 타진한 결과 설문조사에 응한 조합원 대부분(98%)이 찬성한다고 응답했다.


공무원노조는 이에 관내 전체 주유소에 제안서를 보내 공동구매에 응할 주유소를 모집한 결과 10여개 주유소가 의사를 밝혀왔고 이중 최저가를 제시한 3개 주유소를 선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들 주유소는 조합원들에 한해 현재 받고 있는 유류가보다 1ℓ당 100원 가량 싸게 받겠다고 제안한 것으로 전해졌다.
공무원노조 한 관계자는 “전체 조합원중 차량 소지자가 800명 가량 되는데 공무원노조와 공동구매 계약을 체결한 주유소들을 이용할 경우 타 주유소들도 위기감에서 자연스럽게 가격을 인하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 관계자는 또 “앞으로 이같은 공동구매를 원주지역 시민단체및 기관등으로 확산시킬 계획이다”고 말했다.


한편 원주시가 최근 실시한 관내 유류가 조사에서 동지역은 동국주유소가 휘발유 1천248원, 경유 728원으로 가장 쌌으며, 읍면지역에서는 치악산주유소가 휘발유 1천219원, 경유 665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