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들과 많은 시간을 …
2006년 새해가 시작된지 벌써 일주일이 지났다.
요즘 나는 지난 30여년동안 무엇을 했는지 생각하게 된다.
20대가 된 그 어느 날부터인가 시간은 10대 때 느끼던 속도와는 다르게 빠르게 지나간다는 걸 알았고 그걸 알았을 땐 이미 난 30대가 되어 버렸다. 지금은 벌써 30대 중반을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슬프지만은 않다.
10대, 20대에는 가질 수 없던 소중한 나의 가족이 생겼으니까. 올해는 소중한 가족과 많은 시간을 보내는게 내 소망이다. 허겁지겁 살다보니 가장 소홀했던게 가족이라는게 새삼 느껴진다. 새해 들어 큰 아이인 세현이와 스키를 배웠다. 어른이 되서 배우려니 힘들었지만 아이에게도 신나고, 즐겁고, 소중한 시간이 된 것 같다.
새로운 것을 배운다는 것은 언제고 설레이고 흥분되는 일이다. 오랜만에 작은아이(한주)가 다니는 유치원에서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선생님 말씀에는 아랑곳 하지 않고 유치원 마당에서 놀이기구를 탔다. 정작 나는 한주의 안전을 위해 고생 아닌 고생을 했지만 마음만은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어제는 어제대로. 오늘은 오늘대로 열심히 시간을 보내고 있다. 이런게 진정 내 일인가 보다.
이렇게 살다보면 올해 나의 소망인 가족들과 행복한 시간을 보내는게 이뤄질 것이라고 생각한다.
◇김철민(직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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