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에 따른 잦은 인사이동이 원인

읍면동사무소 자체감사 결과


시정 20건 주의 43건


원주시가 읍면동사무소에 대한 자체감사를 실시한 결과 공무원 구조조정에 따른 정원 감소로 읍면동사무소 직원들에게 과중한 업무가 부여되며 업무처리가 늦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환경, 회계분야등은 인사이동이 잦아 전문성이 결여된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원주시는 호저면과 지정면, 일산동등 7개 면·동에 대한 2000년 하반기 종합감사를 실시해 행정상 조치로 시정 20건과 주의 43건을 내렸으며 8명에게 훈계및 34명에게 주의 조치를 내렸다.


주요 지적사항으로는 부서운영업무추진비를 사용하며 사용 내역을 정리하지 않아 용도를 불분명하게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업무추진비에서 지출해야 할 경비를 민간인실비보상금에서 부당 지출하며 주의조치를 받기도 했다.


건설공사 분야에서는 공사비가 4천400만원 미만 사업에 대해 산재보험료를 적용하지 않도록 규정돼 있음에도 적용한 것으로 나타났고 2천만원 이상의 시설공사는 하자담보 기간중 연 2회이상 실시해야 하는 하자검사를 실시하지 않았다는 지적을 받았다.


또 대다수 면·동에서 생활보호 대상자에 대한 각종 보호비 지급이 소홀하다는 지적이 제기됐으며 생활보호대상자 월동대책비 지급이 부적정한 지역도 있었다.


이밖에 위법건축물에 대한 사후관리 소홀과 농지전용 허가지에 대한 사후관리 소홀등을 지적받았다.


원주시 관계자는 “행정 전산화가 빠른 속도로 변화되고 있음에도 공직자의 대처는 미흡한 실정이며 전문성 결여로 많은 민원이 발생하고 있다”며 “직원들에 대한 읍면동장의 관심과 정신교육이 요구된다”고 밝혔다.



<이상용 기자>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