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병무 시의원 ‘관광성 방북’우려해 포기
새마을운동중앙회가 주관한 「통일손수레보내기운동」의 모금자대표중 한사람이었던 원주시의회 이병무의원이 ‘관광성’을 이유로 방북하지 않겠다고 지난 27일 밝혔다.
이병무시의원(사진)은 방북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순수한 취지로 이번 운동에 동참했지만 손수레전달을 위한 방북이 ‘관광성’이 짙어 가지 않기로 결심했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의원은 나라사정과 이웃의 어려운 현실을 생각한다면 방북하지 않는 것이 타당할 것이라고 했다.
「통일손수레보내기운동」은 지난 7월부터 새마을운동중앙회가 펼쳐 손수레 1만대를 전달하게 됐다. 각 새마을운동지회를 통해 전국에서 약 21만명이 참여해 1구좌당 5천원씩의 성금을 모금했다.
중앙회는 방북할 대표자들을 10구좌이상 모금자중 16명을 우선 선발했고, 나머지 1명은 추첨을 통해 선발했는데 이병무의원이 뽑힌 것. 이달초 추첨당시 이의원은 화제의 주인공이 되기도 했으나 이번 방북여부를 놓고 그동안 상당히 고민해왔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대표자들은 지난 29일 순수레를 가지고 북한으로 들어갔다. 중앙회는 이의원을 대신해 도내에서 가장 많이 모금한 우산동 한모씨를 보냈다.

<임종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