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지방환경관리청, 상습범 구속수사및 언론공개
겨울철 농한기를 맞아 야생동물 밀렵·밀거래 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이 펼쳐진다.
원주지방환경관리청(청장:류지영)은 밀렵행위 근절을 위해 검찰과 경찰, 밀렵감시단등 유관기관과 협조해 올해 12월부터 내년 2월까지 야생동물 밀렵행위에 대한 집중단속을 한다고 밝혔다.
중점 단속대상은 총이나 덫등 불법 도구를 이용한 야생동물 포획행위와 밀렵된 동물을 거래·가공하는 행위, 판매행위등이며 밀렵 야생동물을 구입한 소비자도 포함된다.
이번 단속기간중 적발된 밀렵행위에 대해서는 형사입건을 원칙으로 하고 과태료부과나 면허취소등 엄중 처벌하며 상습범이나 전문범에 대해서는 구속수사와 함께 언론에 공개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원주지방환경관리청 관계자는 “매년 겨울철이면 밀렵이 성행하기는 하지만 특히 올해는 밀거래등 불법행위가 잇따라 적발되고 있다”면서 “밀렵행위자뿐 아니라 불법유통이나 소비자까지도 단속함으로써 불법 밀렵행위를 근절한다는 계획이다”고 밝혔다.
야생동물구조감시단 유대봉단장도 “몇해전만해도 흔하게 발견할 수 있었던 고라니나 오소리등이 밀렵으로 숫자가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말하면서 “개체수 감소는 먹이사슬에도 영향을 미쳐 결국 생태계 파괴에 이르게 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관계법에 따르면 밀렵행위등 불법행위는 최고 5년이하의 징역이나 3천만원이하의 벌금에 처해진다.

<류호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