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미애(주부·관설동)

자녀교육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자녀들을 인격적으로 존중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7살 아들과 3살 딸을 키우고 있는데, 아이들에게 화를 내지 않으려고 노력한다. 화를 내기 전에 먼저 칭찬으로 달래주면 아이가 더 잘 따른다.
예를 들어 아이가 학습지 할 때 자꾸 짜증을 내며 문제를 풀지 않으려고 하면 “그래도 풀어야 착한 어린이지”하는 식으로 달랜다. 그러면 아이가 줄곧 인내를 갖고 문제를 푼다.

개구장이 아들은 산만하고, 말도 안 듣는다. 오죽했으면 미운 7살이라고 할까 이해가 간다.
이럴 때일수록 부모가 인내를 가지고 아이와 대화로써 문제를 해결해야 할 것이다. 그러면 아이는 부모를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약속을 지키는 것 같다.

또한 아이를 구속하면 절대 안 된다. 한 순간 아이가 말을 듣는 것 같지만, 금방 아이는 답답함을 느껴 이탈할 지도 모른다. 한창 뛰어 놀 나이인 만큼 자유롭게 놀 수 있도록 해주는데, 단 저녁7시까지는 꼭 들어와야 한다는 원칙을 정했다.
자녀의 인격을 존중해 주면서 해야 할 것은 꼭 하게 만드는 버릇을 길러주기 위해서다.

딸아이는 어려서 그런지 오빠를 잘 따르며 사이좋게 지내고 있어 크게 걱정은 안한다.
그런데 내년에 아들이 학교에 들어가면 어떻게 가르쳐야 할지 걱정이 된다. 요즘 왕따, 일진회 등 학교 문제가 심각한데 이제부터 학부모로서 아이 교육을 생각해 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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