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하  (원주YMCA 사무총장)

우리들의 꿈과 희망을 어디서 찾을 것인가?
다양한 정보와 지식을 기반으로 하는 21세기의 미래사회 주역인 청소년들. 우리 사회는 청년 보다는 기성세대, 학생 보다는 학교나 교사, 젊은 세대의 발랄한 문화적 감수성보다는 장년 세대의 경제 주의적 가치가 지배해 왔다.

원주 지역에서의 청소년들. 전국에서의 몇 안 되는 비평준화 지역이 원주지역이다. 새로 발표된 대학입시제도 방안을 본다면 원주 지역도 이제는 고교평준화가 되어야 하지 않을까?
성적순으로 아이들을  줄 세우는 도시가 원주라는 지역이다.

입시 위주의 교육에 치중함으로써 학교 교육은 황폐화되고 체제에 적응치 못하는 학생들은 사회의 또 다른 소외계층으로 남게 되는 문제를 야기 시키고 있다. 이러한 학교 밖 아이들을 위해서 원주 지역 사회에서는 어떠한 대안이 있을까?

늦었지만 입시와 과외, 학원에 찌들어 사는 우리 아이들을 생각하며 새로운 제도를 영입해야 될 때라고 생각한다.
학교나 가정에서는 남보다 더 뛰어난 사람이 되라고 가르치기보다는 남에게 언제나 도움이 되는 사람, 공부만 잘 하는 학생이 되기보다는 마음이 따뜻한 학생이 되라고 가르칠 수 있는 그런 사회가 되기를 희망한다. 우리들은 미래를 이끌어갈 청소년들에게 가정·학교·사회의 연계로 바람직한 교육문화를 창출해내고, 인성교육의 활성화로 학교폭력과 비행의 근원을 예방해야 한다.

현 체제에 적응하지 못하거나 경제적인 어려움으로 소외된 청소년들에게 더 이상 상처를 주지 않고 정말 사회에서 필요로 하는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우리 기성세대들은 크나큰 책임감을 느껴야만 할 것이다.
지방자치제가 활성화되면서 각 지역에는 특색 있는 축제들이 많이 생겨났다. 우리 지역의 축제들을 살펴본다면 과연 어린이들과 청소년들을 위한 프로그램이 몇 개나 될까? 올해에는 청소년 축제 예산이 편성되어 5월에 행사를 할 예정이다. 그러나 그들의 젊음과 열기를 발산하기에는 기회가  너무나 적다.

우리들은 이러한 청소년들을 위해서 얼마나 고민을 해왔고 노력을 기울여 왔는지 다시 한 번 생각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 시절의 우리들을 기억하면서 오늘의 청소년들을 바라보기를 기대한다.
그대여 !!  당신은 청소년들에게 꿈과 희망이 될 수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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