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인형극제 2006’ 8월 9일 ~ 15일까지
국내외 80여개 극단 참여 … 207회 인형극 공연
8월 9일부터 15일까지 열리는 ‘춘천인형극제2006’은 국내외 인형극단과 인형극인들이 한자리에 모이는 세계적인 축제 한마당이다. 1989년 시작돼 올해로 18회를 맞는다. 인형극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통해 새로운 예술적 체험을 제공하는 공연예술축제이다.
춘천시내를 가로지르는 개막퍼레이드로 시작되는 춘천인형극제2006에는 해외 7개국 7개 극단과 국내 40개 극단, 아마추어 31개 극단이 참가해 공식초청공연, 일반참가공연, 찾아가는 공연 등 총 207회의 인형극 공연과 다양한 부대행사를 펼쳐 보인다. 국내 공식초청작은 내 마음의 파랑새-인형극단 봄,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창작공동체 얼굴과 얼굴, 동굴속 거북이-우리인형극단, 호두까기인형-서울인형극회이다.
춘천인형극제2006에는 다양한 볼거리와 풍성한 부대행사가 가득하다. 국내 인형극을 활성화하기 위한 아마추어인형극경연대회, 국내 유일의 인형극 대본공모전인 창작인형극대본공모가 있다. 또 국내 유일의 인형극 열차인 코코바우열차,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하면서 배울 수 있는 다양한 체험·놀이프로그램(육림랜드), 인형극이 만들어져 무대에서 공연되기까지의 전 과정을 어린이들이 직접 체험해 보는 1일 프로그램인 번개인형극, 매일 저녁8시 다양한 장르의 색다른 공연을 감상할 수 있는 축제공연, 세계 인형극 축제의 현황과 축제간 교류의 필요성을 살펴볼 수 있는 세미나, 아마추어 인형극인들을 위한 다양한 워크숍 등이 열린다.
<주목할 만한 공연들>
어부와 황금물고기-오스트리바 주립극단(체코) 10일 14:00/17:00
러시아의 시인 알랙산드르세르게예빅 푸스킨(A.S.Puskin)의 시적인 동화에서 영감을 받아 인상적인 인형극 환타지를 시도한 작품. 대사가 전혀 없는 공연이지만 인형은 심장과 영혼을 가진 듯 섬세하고도 사실적으로 움직이면서 살아 있는 느낌을 준다.
발인형극-로라키벨 발인형극단(이탈리아) 13일 12:30/15:30/18:30
발인형극은 발바닥, 무릎, 손 등 여러 신체부위를 이용해 누구도 상상하지 못한 다양한 캐릭터를 만들어 관객의 탄성을 이끌어 낸다. 여러 가지 레파토리로 구성된 발인형극은 이야기와 우화에 감미로운 음악을 가미해 코믹하면서도 시적인 연출로 세계 곳곳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환상적인 인형극이다.
세상에서 가장 작은 써커스-안톤안델르 전통인형극단(슬로베키아)12일 12:30/15:30/18:00
재기발랄 한 인형들이 펼치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써커스 인형극이다. 재미있고 신기한 저글링과 아크로바트, 보기만 해도 힘이 드는 역기 드는 선수, 말이 보여 주는 놀라운 재주, 아슬아슬한 의자 묘기, 아름답고 우아한 줄타기 등의 능숙한 써커스 기술로 관객에게 숨막히는 순간들을 선사한다.
청소부아저씨 요와낌-극단 뻬르뽀(스페인) 10일 11:00/14:00/17:00
지저분한 도시를 깨끗이 치우는 주인공 요와낌. 요와낌을 사랑하는 시민들, 그런 요와낌을 시기하는 정치인들, 요와낌은 결국 자신이 추구하는 세상으로 미련없이 떠나 버린다. 환경과 권력을 둘러싼 다툼 등 다소 무거울 수도 있는 이야기를 음악이 있는 인형극으로 재미있게 보여 준다.
서유기-손오공과 백골마녀-극단 카케보쉬&당산시 피영극단(중·일 합작) 14일 11:00/14:00/17:00
삼장법사와 손오공 일행은 부처님의 말씀이 담긴 불경을 구하러 천축을 향해 여행을 떠나는 중이다. 백골마녀의 계략으로 손오공은 쫓겨나고 삼장법사 일행은 위기에 처하게 된다. 새, 사자, 뱀 등 자유자재로 변신하는 백골마녀와 손오공의 숨막히는 대결이 펼쳐진다.
노리사와의 명작동화-극단 노리사와(일본) 13일 14:00/17:00
전 세계에 널리 알려진 명작동화를 숲에서 바라본 밤하늘의 별처럼 아름답고 재미있게 보여 준다. 일본과 유럽의 유명한 동화와 노리가 전해주는 지구상의 이야기들은 짧지만 누구든지 좋아할 재미있는 이야기들로 구성돼 있다.
환상의 인형&그림자 여행-홍콩 인형&그림자 아트센터(홍콩) 15일 11:00/14:00/17:00
막대인형극으로 보는 중국 경극의 변검, 그림자인형극으로 보는 우화, 줄인형의 광대 묘기, 손인형의 보드빌 등 짤막한 이야기들을 다양한 형태의 인형극으로 보여 준다. 제3회 국제인형극제 최고 연기상, 제11회 국제인형극제에서 25회 스타 어워드 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내 마음의 파랑새-인형극단 봄 12일 11:00/14:00/17:00
모리스 마테를링크의 ‘파랑새’를 각색한 작품으로 원작의 주제와 일맥상통하는 동양적인 정서를 추출해 인형극으로 구현한 작품. 죽는 것과 사는 것, 만나고 헤어지는 것 등 시작과 끝에 대한 이야기가 펼쳐지며 누구나 태어날 때는 한가지씩 해야 할 일들을 이미 가지고 태어난다는 운명에 대한 이야기이다.
넙떠구리 콩쥐의 노래-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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