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체신청은 지난 21일부터 (주)영서방송을 비롯해 도내 8개 방송사업자를 기간통신사업자로 허가했다.

이번에 허가를 취득한 8개 방송사업자는 중계유선방송사업자 7개와 별정통신사업자 1개이다. 기존 방송사업자는 대부분 부가통신사업자의 지위에서 인터넷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었으나 이번 허가로 강원체신청의 규제를 받는 것과 동시에 사업자 지위가 격상된 셈이다.

방송사업자의 이번 허가 취득으로 기존의 (주)KT, 하나로텔레콤, 파워콤 등 8개에서 16개로 대폭 늘어나게 됐다.

강원체신청은 허가조건으로 CATV와 초고속인터넷을 각각 판매하지 않고 묶어서 판매하는 행위를 금지하고 통신·방송서비스 결합판매시 요금·할인조건에 대한 이용약관을 사전에 신고하도록 했다. 또 서비스 중단시 손해배상 대책 마련 및 상설 민원처리 기구 운영 등 이용자 보호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확보하도록 했다.

강원체신청 통신업무과 박낙만 과장은 “CATV를 지역 내 독점으로 제공하는 종합유선방송사업자가 인터넷서비스와 CATV를 결합 판매하는 과정에서 일어날 수 있는 통신시장 내 불공정 경쟁 우려를 최소화하기 위해 허가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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