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자동화시스템 이용자 꾸준히 증가


은행창구 업무 60% 축소 … 기능 확대


사진설명 ◇은행에 마련된 자동화기기 이용자가 늘고 있다.


은행에서 실시하고 있는 자동화기기, 자동이체, 전자금융 등의 금융자동화 이용이 증가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금융자동화시스템을 도입한 이후 은행창구 업무가 60%까지 감소하는 등 점차 그 기능이 강화되고 있다.


농협원주시지부의 자동화기기 이용건수를 살펴보면 2001년 180만건, 2002년 190만건, 2003년 10월까지 160만건으로 접수됐으며 연말이면 200만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또 자동이체와 전자금융이용건수도 각각 270만건, 280만건을 기록하는 등 매년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조흥은행도 상황은 마찬가지다. 지난 10월까지 자동화기기만 7만1천여건을 이용했으며 자동이체와 전자금융을 각각 2만7천여건, 5천여건 이용했다.


이는 조흥은행 창구에서 지난 10월까지 처리한 1만4천여건과 비교한다면 전체 은행업무의 90% 가량이 금융자동화 시스템으로 처리되고 있는 셈이다.


최봉석 조흥은행 원주지점 차장은 “인터넷 뱅킹이나 자동화기기를 이용했을 경우 수수료가 싸고 이용이 간편하기 때문에 사용자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김미희씨(34)는 “자동화기기나 인터넷 뱅킹은 은행시간에 구애도 안받고 오래 기다리지 않아도 돼 편리하다”고 말했다.


은행측은 금융자동화시스템을 확대해 나가는 것과 동시에 은행창구 업무직원을 점차 줄여나간다는 방침이다.


기업은행의 경우 98년경 창구에서 근무하는 직원이 23명이었던 반면 현재까지 남아 있는 직원은 13명이며 향후 9명만 남기고 감원 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밝혔다.


최성규 기업은행 원주지점 개인고객팀장은 “금융자동화시스템 기능은 향후 신용정보조회, 전자납부 서비스, 전자화폐 충전, 티켓 발매 등 다양한 부가서비스가 확대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기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