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과하면 175m당 200원/공항까지 현행보다 4천원 정도 싸


원주시는 춘천시 택시요금제도를 도입해 지역에 상관없이 6㎞까지는 미터기 요금을 적용하고 그 이후는 175m 당 200원을 내는 요금제도로 개선하기로 했다. 이 개선안은 오는 12월 열릴 교통발전협의회 심의를 거쳐 내년 1월 1일부터 시행될 예정이다.


지난 5월 구성된 택시요금제도개선 추진협의회는 지난 28일 시청에서 제4차 회의를 열어 이같이 결정했다.


원주시 관계자는 “할증체계가 복잡해 민원이 많이 발생했는데 춘천시에서 검증을 거친 요금제도로 바뀌게 되면 앞으로 민원은 발생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 관계자는 “택시에 현행 요금제도를 적용한 미터기와 춘천시 요금제도를 적용한 미터기를 동시에 장착하고 운행한 결과 15㎞까지는 춘천시 요금제도를 적용한 미터기에서 요금이 훨씬 적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반면 15㎞를 벗어나면 춘천시 요금제도의 요금이 원주시보다 많이 나오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시장에서 원주공항까지의 요금은 현재 83%의 할증률이 적용돼 1만7천700원이지만 개선 안을 적용하면 이보다 3천900원이 싼 1만3천800원만 내면 된다. 중앙시장에서 호저면소재지까지도 현재는 42%의 할증률이 적용돼 8천800원을 내야 하지만 개선안에 따르면 1천600원이 저렴한 7천200원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중앙시장에서 부론면 단강1리까지 현재는 3만6천500원인데 개선 안을 적용하면 3천300원이 비싼 3만9천800원을 내야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미터기 요금을 적용하는 구간을 놓고 택시업계에서는 6㎞보다 단축하자고 주장했고 시민단체 측에서는 반대로 늘려야 한다고 맞서다 결국 춘천시 요금제도대로 6㎞로 결정했다.


중앙시장을 기점으로 6㎞가 되는 지점은 장양리 버스정류장 인근 고개 정상, 흥업면소재지, 만종, 반곡관설동 세교마을 등이 된다.

이상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