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97% 올핸 64% … 농협·시 농가 지원책 마련


흉작으로 인해 올 추곡수매에서 특등품이나 1등품 판정을 받는 농가가 지난해에 비해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에는 전체 수매농가의 97%가 특등품이나 1등품 판정을 받은 반면 올해는 26일 현재 특등품이나 1등품 판정 비율이 64%에 그치고 있다.


특등품은 6만2천440원, 1등품 6만440원, 2등품 5만7천760원, 3등품 5만1천410원, 잠정등외품 4만1천550원을 받는다. 농민들은 작황 저조에다 낮은 등급을 받게 되자 생활고를 호소하고 있다.


이에 문막농협에서는 40㎏ 1포대 당 4천원의 장려금을 조합원들에게 지급하기로 했으며 원주농협은 매입가격을 지난해보다 2천원 인상했다. 또 소초농협에서는 포대당 2천500원, 호저농협은 1천원의 장려금을 지급하는 등 농협별로 지원책을 마련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원주시도 작년 수준에서 농가별로 지원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해 원주시는 도내에서 유일하게 쌀 농업인 5천919명에게 소득보존 차원에서 4억2천600만원을 지원한 바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추가경정예산 심의 때 작년 수준의 예산을 확보해 농가별로 지원하는 방향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일부에선 농업인들에 대한 이러한 지원이 도시 영세민들과의 형평성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다는 지적을 제기하고 있다. 소득보존이 사실상 농가에 현금을 지원하는 것과 마찬가지이기 때문이다.


이상용  s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