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0원, 1천원짜리 액세서리 자장면 인기

부담 없고 상품 다양해 주부·젊은층 북적


경기불황을 틈타 500원짜리 액세서리, 1천원짜리 김밥 등 가격파괴형 업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가격이 저렴해 부담없이 구매할 수 있어 많은 사람들이 찾고 있다. 중앙시장에 위치한 ‘훈장님의 생생만두’는 만두 한 판(8개)을 1천원에 판매하고 있는데 하루에 팔리는 만두만 300~400판에 달한다.


특히 서늘한 날씨가 계속되면서 쇼핑을 하러 나오는 주부, 학생, 연인 등 다양한 세대가 즐겨 찾는다.


액세서리 전문점인 COOL은 어린아이에서 20대 여성까지 5천원정도면 목걸이, 반지, 헤어밴드 등 멋을 낼 수 있는 제품이 다양하게 구비돼 있어 하루 손님만 500여명에 이른다.


이 매장에서는 귀걸이 1천~5천원, 삔 100원~5천원, 헤어밴드 600원~5천원, 목걸이 2천~5천원 등 1층 매장에 판매되는 액세서리는 5천원이면 대부분의 물건을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이유로 최근 매장을 확장한 ‘삔데렐라’를 비롯해 중앙로에만 액세서리 전문점이 5군데에 이르고 있다.


지난 4월 오픈한 ‘자장맨 짬뽕걸’도 점심시간이면 어느 때보다 바쁘다.


자장면과 짬뽕가격이 각각 1천원, 1천500원이기 때문. 가격 파괴로 인해 일반 자장면보다 70%가량 저렴하게 팔기 때문에 하루에 팔리는 자장면만 300~400그릇이나 된다.


이외에도 김밥나라, 김밥천국 등 1천원짜리 김밥을 파는 곳과 3천500원에 머리 컷을 해주는 미용실도 있다.


5년동안 액세서리 전문점만 운영하는 최정필 삔데렐라 사장은 “요즘 가격할인 매장들은 예전과는 달리 단순히 가격이 싼 것을 떠나 상품을 다양화 해 수익을 높일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라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  kylee@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