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체 음향·영상 게임 재미 두 배


PC방이 새로운 형태인 비디오 게임방으로 거듭나고 있다.


업계에 따르면 최근 비디오 게임에 흥미를 갖는 사람들이 증가하고 있어 PC방에서 비디오 게임방으로 전환하거나 창업하는 사람이 늘고 있다.


실제로 시내 PC방에는 비디오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맛보기’로 1~2대를 설치한 업체가 대부분이며 상지대와 연세대를 비롯한 대학가 중심과 시내 주요 PC방에서는 이미 매장 절반을 비디오 게임으로 전환한 상태다.


전성우 X-ZONE 사장은 “올해 초에는 2대의 비디오게임기를 설치했지만 찾는 사람이 많아 지금은 6대로 늘려서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비디오 게임은 PC게임과는 달리 새로운 게임이 나오더라도 별다른 업그레이드가 필요 없어 유지비가 적게 드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장기적인 측면에서는 비디오 게임이 이익이 많이 남는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비디오 게임방에서는 소니의 ‘플레이스테이션2’나 마이크로소프트의 ‘X박스’, 닌텐도의 ‘게임큐브’등 동영상 게임기로 3차원의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콘솔의 패드를 통해 현실과 비슷한 진동을 느낄 수 있다. 입체 음향으로 실제보다 더한 현장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은 물론 홈 시어터와 비슷한 3D 입체영상을 보며 게임 할 수 있다.


비디오 게임을 이용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 것은 이런 가상현실 게임을 여러 명이 온라인으로 연결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PC방에서는 하나의 PC에 한사람만 앉아 게임을 할 수 있지만 비디오 게임은 하나의 콘솔에 앉아 최대 8명이 동시에 게임을 할 수 있기 때문에 친구, 연인, 가족끼리 즐길 수 있다.


이제용군(연세대·21)은 “비디오게임은 PC게임과는 달리 여러 친구들과 함께 즐길 수 있고 특히 화면이 크기 때문에 현실감을 느낄 수 있어 좋다”고 말했다.

<이기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