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배에 닿는 높이 적당



주말은 물론이고, 학교 갔다와서 잠들 때까지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우리 아이들.

다음의 사항들을 살펴보고 우리 아이가 쓰고 있는 컴퓨터 환경을 점검하고 지금 바로 고쳐주자.



의자/

먼저 아이 몸에 의자가 맞는지 알아보자. 아이가 의자에 똑바로 앉은 상태에서 발이 바닥에 닿지 않으면 의자가 잘 맞지 않는 것이다. 또 무릎을 90도로 꺾어 아래로 내린 상태에서 등을 곧게 폈을 때 등이 등받이에 닿지 않을 때도 마찬가지.

의자를 맞출 때는 베개, 상자, 두꺼운 책등을 사용하면 된다. 아이의 발이 바닥에 닿지 않는다면 발 받침대를 사용하거나 아이의 발 밑에 두꺼운 책, 상자등을 쌓아서 발을 올릴 수 있도록 한다. 등이 등받이에 닿지 않는다면 베개나 쿠션등을 등 뒤에 받침으로써 의자가 어린이에게 맞도록 도와줄 수 있다.



컴퓨터 책상/

컴퓨터 책상의 높이는 컴퓨터 키보드의 위치를 결정하기 때문에 굉장히 중요하다. 컴퓨터 키보드는 당겼을 때 가슴이나 어깨가 아니라 복부에 닿을 수 있는 높이여야 한다.
키보드가 아이의 복부보다 높은 위치에 있으면 팔, 어깨, 목을 빨리 아프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또 너무 낮게 되면 아이들의 자세가 구부정하게 되어 허리 통증을 일으키게 된다.



키보드/

아이가 키보드를 사용할 때 키보드는 아이 앞에 가까이 있어야 한다. 의자를 책상 앞으로 당겨 키보드가 멀리 떨어져 있지 않도록 조절해주도록 한다. 등을 등받이에 댄 상태에서 팔꿈치 위를 옆구리에 붙인 채로 키보드를 사용할 수 있는 거리가 적당하다.

키보드가 너무 멀리 떨어져 있으면 키보드를 사용하는 자세가 나빠진다.



모니터/

모니터는 어린이의 바로 앞에, 눈보다 조금 낮게 위치해야 한다. 모니터를 너무 옆으로 두거나 너무 낮거나 높게 두면 머리가 아프게 된다. 또 눈이 높은 곳을 쳐다보면서 몸을 위로 치켜올리게 돼 목이나 어깨의 통증도 생긴다.

아이가 옆으로 보거나 위로 혹은 아래로 보면 머리나 목도 그렇게 돌아간다. 반대로 모니터를 너무 낮게 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 모니터를 너무 낮게 하면 아이의 몸이 구부정하게 된다.



조명/

스탠드를 컴퓨터 작업 중 사용하는 것은 눈을 더욱 피로하게 만든다.

특히 컴퓨터 책상 위에 있는 스탠드라면 더욱 그렇다. 컴퓨터 작업에 알맞은 밝기는 컴퓨터를 켰을 때 생기는 밝기와 비슷한 수준이 적당하다. 지나치게 밝은 것도 어두운 것도 다 눈을 쉽게 피로하게 한다.



컴퓨터/

컴퓨터 모니터에 조명의 불빛이나 햇빛이 직접 비치는 것도 좋지 않다. 유리창과 실내의 불빛으로 인해 모니터를 사용하기가 힘들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컴퓨터를 움직일 장소가 마땅치 않다면 커튼을 쳐서 이런 문제를 해결하는 것도 바람직하다.



바탕화면/

모니터의 바탕화면이 적색이나 청색이라면 빨리 다른 색으로 바꾸는 것이 바람직하다. 가시광선 영역의 양끝에 위치한 적색이나 청색은 거리감을 혼동시켜 초점 맞추기를 불편하게 만든다. 또 어두운 곳이라면 더욱 눈을 피로하게 만든다. 눈의 피로를 더는 바탕화면 색으로는 백색, 녹색, 오렌지색, 황색등이 있다.


<남미영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