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는 대륙성 기후”


날씨는 우리 일상생활과 뗄래야 뗄 수 없는 관계다.
날씨에 따라서 하루 일정이 결정되기도 하고 한해의 농사등이 결정되기 때문이다. 23일은 기상의 날이다.
기상의 날은 세계적으로 기상업무의 효율화를 기하기 위해 국제연합에 소속된 특별기구인 세계기상기구(WMO)와 각 국의 국가기상관서가 WMO 협약이 발효된 것을 기념하기 위해 정한 것으로 올해로 53회를 맞고 있다.


원주에서 기상 관측이 시작된 것은 1971년부터. 지병원 원주기상대장의 도움으로 개나리가 가장 빨리 핀 해, 비가 가장 많이 온 날등 원주 날씨의 기네스를 알아본다.
원주지방은 동쪽으로 치악산, 남쪽으로 백운산등 사방이 해발고도 500m 이상의 높은 산 또는 봉으로 둘러 싸인 분지를 이뤄 대륙성 기후의 특징을 나타낸다.


연 평균 기온은 10.8도며 최난월(7, 8월) 평균기온은 24.5도 최한월(1월) 평균기온은 영하 4.8도로 여름철 기온은 비교적 높고 겨울철에는 낮아 한서의 차가 매우 크다.
봄이 되면 기상대에는 개나리가 언제 피느냐는 질문을 하는 전화가 많이 걸려오고 장마철에는 강수량이나 날씨를 묻는 전화도 많다.


원주에서는 원주기상대를 비롯해 신림면사무소 2층, 치악산 강원도자연학습원, 부론면사무소 2층, 백운산 제11통신단파견대에 자동기상관측장비가 있다.
원주기상대는 계절을 대표하는 여러가지 생물의 상태를 관측해 계절의 빠르고 늦음, 지역적인 차이등을 합리적으로 관측하고 있다.


생물관측에는 동물계절, 식물계절이 있는데 관측소구내 혹은 부근에서 동물계절관측을 해야 하지만 어떤 동물은 매년 잘 나타나는 장소가 대략 정해져 있기 때문에 미리 관측 장소를 조사해 놓았다가 관측하는 경우가 많다.


이러한 동·식물 현상은 해에 따라 빨리 또는 늦게 나타날 수 있으므로 관찰자가 과거의 현상발생시기를 대략 알고 있다가 그 시기가 되면 주의깊게 관찰하고 있다. 이외에도 서리, 얼음, 눈의 시기를 관측하는 기후계절과 단풍의 시기를 관측하는 생활계절이 있다.
원주기상대 기상 관측이래 가장 더웠던 날은 94년 7월 22일로 38도까지 기온이 올라갔었으며 가장 추웠던 날은 81년 1월 5일로 영하 27.6도 였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