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정고을순대 김길선 대표의 성공 비결


삼양식품에서 명퇴를 당한후 2년간 실업자로 전전긍긍하다 지금은 월 6천만원의 매출을 올리는 사장이 된 김길선(50) 청정고을순대 대표.
김대표가 오는 10일 오후3시 40분 원주소상공인지원센터가 실시하는 창업교육에서 발표할 그의 성공 비결법은 단순하다.

‘최고가 아니면 살아남을 수 없다’는 철칙과 몸에 밴 친절이 그것. 청정고을순대 창업을 한 3년전부터 지금까지 하루 4시간 이상을 자본 적이 없고 늘 새로운 메뉴개발과 최고의 맛을 고객에게 보여주기 위해 노력한다.
작년부터 시작한 프랜차이즈사업은 현재 춘천, 경주, 이천, 강릉에 분점을 냈고 각 분식점등에서 순대를 대달라는 주문이 쇄도해 조만간 순대공장을 지을 예정이다.


3년전 4천만원의 사업비를 들고 단구동사무소 앞에 20여평 남짓한 순대집을 차린 김대표는 개업한지 2년만에 정상궤도에 올랐고, 지난 1월에는 단관택지에 70평 규모의 식당을 하나 더 냈다. 두 곳 월 매출만도 6천만원에 달하지만 순이익은 30%정도밖에 안된다고 한다.
재료와 각종 양념을 최고 좋은 것을 쓰고 손님을 위한 서비스 개선을 위한 것이라면 투자비를 아끼지 않기 때문.


가끔 주위 사람이나 식구들이 “그렇게까지 할 필요가 있겠느냐”고 구박을 할때도 있지만 김대표는 “이렇게 해서라도 손님이 만족을 하기만 한다면 더 좋은 재료를 쓸 것”이라고 잘라 말한다.
그리고 다른 순대집과의 차별을 두기 위해 피자순대, 인삼순대등 다양한 메뉴를 개발했고 곧 선보일 계획이다. 또 올해부터는 상지영서대학에 진학, 유통정보학을 공부할 생각이다. 지식과 실무경험을 겸비한 전문가가 되기 위한 도전인 것이다.


오는 6월경에는 맛있는 순대만들기 경연대회를 열어 여기서 개발된 순대는 로열티를 주고 김대표가 사 직접 판매할 생각이다. 옛날 맛을 그대로 재현하거나 새로운 순대맛을 내는 기술을 가진 사람이 있을 텐데 이를 발굴하겠다는 취지다.
김대표는 “최고의 맛을 다양하게 즐길 수 있도록 밤낮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