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제개편 43년생 명퇴 겹쳐 관심 고조


원주시 공무원들이 대규모 인사이동을 앞두고 술렁이고 있다.
원주시는 26일 개회한 원주시의회 정례회에 행정기구설치 개정조례안을 제출했다.
개정조례안에 따르면 의료기기산업을 전담할 테크노밸리센터를 2004년까지 한시적으로 설치, 운영하고 허가민원과를 민원봉사과로 개편하며 지식산업과와 정보통신과를 통합한다.


또 농업기술센터 농정과를 산업경제국에 두도록 하는등 행정기구를 개편하여 업무능률을 높이고 조직 활성화를 기할 예정이라고 원주시는 밝혔다.


이같은 행정개편에 따라 대규모 인사이동이 예고된 것.

게다가 43년생 공무원 5명이 올 연말 공로연수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돼 이들의 후속인사에도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원주시 관계자는 “도내에서 43년생 공무원들이 남아있는 곳은 원주시 뿐이어서 올 연말 이들이 공로연수를 신청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동안 인사적체에 시달려온 터라 인사운용에 있어 숨통이 트일 것으로 예상된다.


또 43년생 공무원중 국장 1명도 포함돼 있어 승진폭이 크다.
이와관련 다가올 인사에 많은 공무원들이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2000년에도 간부급 공무원들의 대거 퇴직으로 7∼8명의 공무원들이 사무관으로 승진하는 기쁨을 맞았었다.
그러나 시의회에서 개정조례안에 제동을 걸 가능성도 있어 현재로선 섣불리 인사를 점치기는 어렵다는 평가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