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의 모임 20개 품목 시장조사 … 필름 캔맥주등 가격차 심해


주 5일제 근무로 강원도를 찾는 관광객이 점차 늘고 있는 가운데 관내 휴양시설, 공공시설에서 판매하는 일부 품목이 일반 소비자 가격보다 훨씬 비싼 값을 받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소비자문제를 연구하는 시민의 모임 원주지부가 지난 24일부터 3일간 고속버스터미널, 한솔오크밸리, 아카데미극장등 다중이용시설 13곳을 대상으로 과자, 음료등 6종류 20개 품목을 조사한 결과 시설별로 가격이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관광객들이 많이 구입하는 품목 중의 하나인 필름(코닥 24장)의 경우 대부분의 업체들이 2천500원에 판매했으나 O업체에서는 3천400원이었으며 K업체에서는 1천800원으로 900원이나 차이가 났다. 1회용 카메라(후레쉬 안터지는 것)는 D업체에서는 5천원인 반면 C업체에서는 1천원이 비싼 6천원으로 조사됐다.


캔맥주(355㎖)도 보통 1천500원인 반면 M휴게소에서는 2천원이어서 500원이나 비쌌다.
코카콜라, 게토레이등 250㎖ 음료수는 대개 500원이었지만 M업체는 200원이 비싼 700원에 판매하고 있었다.
시민의 모임 관계자는 “여행을 왔을때 가장 많이 구입하는 필름, 캔 맥주값이 터무니 없이 비쌌다”면서 “지속적인 조사를 통해 시중가격으로 맞추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