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뜰콩나물





관내 최초로 무농약 품질인증과 친환경 품질인증을 획득한 콩나물이 있다.
집에서 손수 키운 콩나물 못지않은 맛으로 승부를 걸어 지금은 연간 1억5천만원의 매출을 올리고 있는 알짜기업 장뜰콩나물(대표:이순신). 98년 원주시가 농촌여성 일감갖기 사업의 일환으로 시작된 이 사업이 지금은 부론면 법천리 마을의 또다른 소득원이 되고 있다. 처음에는 115㎡의 작은 규모였지만 현재는 두배 가까이 확장돼 198㎡의 공장에서 연간 1만1천톤을 생산하고 있다.


콩나물 재배과정은 간단하다. 콩나물 콩을 깨끗이 씻어 재배기통에 담고 중량다공판을 덮는다. 그러면 청정공기가 혼합된 청정수가 아래에서 위로 1일 6회 정도 자동급 된다. 이렇게 며칠이 지나면 콩나물이 되는데 다 자란 콩나물을 스테인리스로 제작된 세척통에서 흐르는 물에 1회 씻은 후 300g씩 포장해 소비자에게 전달되는 것이다.


현재 장뜰콩나물에서 일하고 있는 직원은 5명. 하루종일 콩나물 재배에만 매달리는 것이 아니라 농사일도 하면서 하루 2~3시간씩 공장을 찾아 일을 한다.
시골 아낙네들이 벌인 사업이지만 3년간의 노하우가 쌓여 국내 최고의 콩나물을 재배하겠다는 자부심도 대단하다.


지하 70m 암반수와 국산 콩만을 이용하기 때문에 다른 콩나물과의 경쟁에서도 우위를 선점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기 때문. 또한 똘똘 뭉친 5명의 여성이 콩나물을 먹는 고객들이 모두 내식구라는 생각을 하고 있기 때문에 콩나물 콩을 물에 불리는 작업부터 포장돼 나가기까지 정성들여 작업한다.
최근에는 홈페이지 구축도 준비하고 있다. 이순신 회장은 “맛과 품질에 있어서 만큼은 자신있다”면서 “집에서 기른 콩나물 맛이 그리운 수도권이나 도시 소비자들에게 호응이 좋다”고 말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