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동 천일약업사

국산 한약 브랜드화 추진

우산동 천일약업사(대표:황인구·57)의 한약재는 국산 한약재를 대표한다고 해도 될 만큼 최고급 제품만을 취급하고 있다.
10여년째 한약재 도매업을 하고 있는 황인구 대표의 고집스러움 때문에 관리, 생육연도, 품질등을 꼼꼼하게 따져본 후 납품받고 있다.


주로 오대산 일대등 도내에서 생산하는 한약재들을 다루고 있는데 저온냉장보관시설을 갖춰 오미자등 색깔이 있는 한약재를 향기는 물론 약성이 변질되지 않도록 보관하는등 철저한 관리가 천일약업사가 신뢰를 잃지 않는 비결이다.


몇년전부터 생산하기 시작한 향낭은 인기폭발이다. 제품의 질은 조금 떨어져 한약재로 사용할 수는 없지만 향이나 효능에는 하자가 없는 것만을 사용해 작은 주머니에 넣어 방향제로 만든 것. 당귀, 정향, 고본등 10여가지의 천연향을 엄선해 특수한 수제방법으로 배합 처방한 향낭은 두통, 불면증, 스트레스등의 해소와 손발저림과 습진등을 예방하는 효과가 있다고 한다.


연간 1만여개가 판매되고 있는데 미처 생산을 하지 못할 정도로 인기가 많다는게 관계자의 설명.
천일약업사는 또한 최근 서울지방식품의약약품 안정청으로부터 한약재 제조업체로 허가받아 조만간 영업력을 확장할 방침이다.


또 3년전부터 5ha정도의 부지에 장뇌산삼도 재배하는등 사업 영역을 지속적으로 넓혀갈 계획이다.
(사)한국생약협회장을 맡고 있는 황인구 회장은 최근 전국의 회원들과 함께 수입 한약재와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국산 한약 브랜드화를 추진하고 있다. 황회장은 “사계절이 뚜렷한 기후조건에서 자라기 때문에 국산 한약재의 성분 우수성은 세계적으로도 인정받고 있다”면서 국산 한약재의 경쟁력에 대한 자신감을 피력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