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년의 계란 유통 경력을 살려 양계업에 뛰어든지 11년째. 90년 유림농장으로 양계장을 시작할 때만 해도 1만수에 불과했던 닭이 지금은 육추까지 7만마리에 달한다.
계란도 인기를 더해가 매출액도 연간 9억원에 이르는등 이제는 제법 자리를 잡았다.
하루 생산량은 3만6천개로 하나로마트, LG슈퍼, 이마트등에 ‘궁촌계란’으로 납품한다.


이처럼 궁촌계란이 소비자들의 신뢰를 얻고 있는 것은 하루 하루 닭의 건강을 체크하고 항생제 사용을 최대한 절제하며 특수 효소를 먹이기 때문.
또한 청결한 환경으로 사전에 질병을 철저히 예방해 좋은 알을 낳을 수 있도록 신경쓰고 있다. 노른자 맛이 고소하고 비린내가 나지 않다보니 소비자들에게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는 것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계란만을 취급하던 유림농장은 95년 궁촌영농조합법인(대표:정호흥·62)을 설립하면서 닭의 분비물과 톱밥을 섞어 발효시킨 비료를 생산하기 시작했다. 이후 6년간 적자를 면치 못하다 올해부터 흑자로 돌아섰다. 매월 농산물에 필요한 영양소 섭취 정도를 분석하는등 꾸준하게 연구한 결과다.
농협중앙회에서 품질인증을 받아 도내 농협은 물론 충청도 제천농협에까지 판매되고 있다.
신두옥 상무이사는 “환경보호를 생각해 7년간 적자를 보면서도 비료사업을 포기하지 않았다”면서 “소비자의 건강을 생각하는 기업으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또 계란은 메이커보다는 지역 양계장에서 생산한 것이 유통 과정에 걸리는 시간이 짧기 때문에 신선하며, 껍질이 매끄럽고 단단한 것이 신선한 계란이라고 설명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