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운동연합 30여곳 조사 … 대부분 권장온도보다 낮아



공공기관은 비교적 양호

원주시내 일부 은행이나 대형매장, 행정기관등이 실내 냉방기구의 여름철 실내온도를 과다하게 낮춰 사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원주환경운동연합이 환경동아리 푸른하늘, 누리씨앗과 함께 7월 25일과 지난달 20일 두차례 원주지역 행정기관과 은행, 대형매장, 주요상점등 30여곳을 대상으로 실내온도를 조사한 결과 정부가 권장하는 섭씨 26~28도 이하로 운용하는 곳이 많았다.


바깥온도가 35.7도의 무더운 날씨였던 7월 25일에는 평균 실내온도가 26.8도로 권장 온도 이내였으며 실내외 온도가 9도나 차이났다.
집중호우가 끝난 직후인 지난달 20일에는 바깥기온이 30.5 도로 낮은 편인데도 실내온도가 낮은 곳이 많았다.


이날 가장 온도가 낮은 곳은 조흥은행 본점으로 19.2도, 농협 학성동지점 21.8도, 이마트 21.9도, 롯데리아 22.1도, KFC 22.3도, 동아서관 23.5도, 농협 하나로클럽 23.8도등의 순이었다.
행정기관들은 우산동사무소가 27.4도, 시청 1청사 26.6도, 시청 2청사 26.5도로 평균치가 정부권장 온도 이내였다.


하지만 7월에는 상황이 달랐다. 시청 1청사가 25.2도로 실외온도와 비교할때 14.4도나 차이났다.
우산동사무소는 실내온도가 22.9도로 바깥온도와 14.2도의 차이를 보였으며 원마트 태장점과 이마트도 실내온도가 각각 24.2도, 25.7도로 실내외 온도가 13.8도, 10.8도나 차이났다.


환경련 관계자는 “2차 조사때는 바깥기온이 낮아 대부분의 기관에서 실내 권장온도를 유지했지만 1차조사때는 일부 은행과 행정기관, 대형매장등이 여전히 과냉방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실내외 온도가 5도이상 차이나면 건강을 해치고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에도 지장을 주게된다”고 말했다.


<함미선 기자>  msham@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