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비스’ 흥업면 대안리에 공장 설립키로

내년 3월부터 본격 가동

매출목표 284억원, 직원 85명

특수안경와 같은 보조장비를 사용하지 않고 육안으로 3차원 입체영상을 볼 수 있는 모니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해 주목받고 있는 인천 토비스(대표:김용범)가 원주로 이전한다.


토비스는 지난 20일 오전10시30분 김대표외 간부급 15명이 원주시청을 찾아 원주시 기업지원정책에 대한 설명을 들었으며 올 하반기에는 원주에서 생산라인 일부를 가동할 것이라고 밝혔다.
22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흥업면 대안리 1만여㎡ 부지에 지상 2층 규모로 공장을 지을 계획이며 모두 85명정도의 인원이 일할 것으로 보인다.


10월께 코스닥 상장을 앞두고 있는 토비스는 게임용, 오락용, 의료용및 특수제작 CRT 모니터, LCD 모니터를 만드는 전문 모니터 생산업체다. 올해 연간매출액 284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생산량의 99%를 미국, 호주등에 수출해 국내 보다는 해외시장에서 더 많은 인정을 받고 있다.


98년 창립했으며 디지털 방식의 게임용 모니터를 개발해 미국의 I.G.T Wells Grandner등으로 수출하는 것은 물론 지난해말 미국의 DTI사와 연간 500억원의 수출 계약을 맺었으며 일본 게임 기업체인 세가와도 상담중이다. 또 기존의 모니터와 달리 고급스런 디자인을 가진 액자형 LCD 모니터를 개발해 8월부터 출시할 예정이다. 최근에는 국내 7개 금융투자기관으로 부터 37억원의 자본을 유치해 대형 3차원 입체 TV및 IMT-2000 모니터 개발에 착수, 내년에는 80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계획이다.


안종길 이사는 “LCD를 생산하다 보니 쾌적한 환경이 요구되는데다 물류유통등을 감안할때 원주가 최적지”라면서 “내년 3월경이면 모든 생산라인이 원주로 이전해 본격적인 가동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