햅쌀 수확시기 불구 1천여톤 남아돌아 … 쌀 팔아주기 전개

농업단체 「아침밥 먹기 캠페인」

원주쌀이 남아돈다.

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지부장:홍세표)에 따르면 7월말 현재 미곡종합처리장에 남은 쌀은 1천50t 정도. 예년 같으면 남은 쌀이 없을 시기지만 아직 산더미 처럼 쌓여있다. 이달부터 햅쌀이 수확되지만 묵은 쌀이 아직 그대로 남아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농업기술센터에서는 지난달 20일경 부터 내고장 쌀 팔아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있다. 시청 공무원을 대상으로 쌀 판매를 벌인 결과 10kg 107포, 20kg 235포를 신청했다. 유관기관에도 협조 공문을 보내 계속 신청을 받고 있다.


농협중앙회 원주시지부에서도 지난달 30일 아침밥 먹기 캠페인을 벌이는등 대대적인 쌀 소비에 나섰다.

농업관련단체협의회와 함께한 이날 캠페인에서는 ‘아침밥을 먹으면 수분유지력이 커서 변비를 막고 인슐린 분비가 적어 비만, 고혈압, 동맥경화등 성인병을 예방한다’는 내용의 전단지를 배포하며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호소했다. 농협은 또 쌀 유통회사와 연계해 11월까지 남은 쌀을 모두 판매할 방침이다.


농협관계자는 “공공기관과 단체급식을 하는 곳에서 원주쌀 대신 외지 쌀을 먹고 있어 쌀 소비량이 매년 줄고 있다”면서 “원주에서 생산되는 쌀은 원주 물로 지었을 때 가장 맛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원주쌀은 전국 어디에 내 놓아도 손상이 없을 만큼 품질도 우수하고 밥맛도 좋다”며 원주쌀의 우수성을 강조했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