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중소기업을 활성화 시키기 위해서는 지방 특성을 살린 특화 산업을 적극 발전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강원권 기업 유치및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세미나 개최




이와함께 정부에서 실시하고 있는 중소기업 지원 제도를 대폭 개선하는 한편 지방 경제를 살리기 위한 종합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제안도 나왔다.

한라대학교 경영경제연구소(소장:오평석)가 창립 1주년을 맞아 지난 20일 오후4시 원주직업전문학교에서 개최한 ‘강원권 기업 유치및 중소기업 활성화 방안’ 정책세미나에 참석한 관계자들은 중소기업을 살리기 위해서는 강원도의 특성에 맞는 업종을 집중 유치하는 특화 산업 단지 조성이 바람직하다고 뜻을 모았다.


이번 세미나는 ‘공장총량제에 따른 수도권 기업유치 방안 모색’, ‘지역 중소기업의 활성화 방안 모색’이란 주제로 각각 1, 2부로 나뉘어 열렸다.
이종일 원주상공회의소회장 사회로 진행된 1부에서는 임성안 건설교통부 도시관리과장이 발제를 하고 장만복 원주시 경제진흥국장, 임규영(주) 뉴보텍 대표이사, 조진행 한라대학교 교수가 이에대한 토론자로 나섰다.


임 과장은 중앙정부 차원에서 수도권 기업의 지방 이전을 추진하기 위해 공장총량제를 지방 이전과 연계할 수 있도록 제도 개편을 검토하고 있으며 세제, 금융등의 혜택을 주는 ‘기업의 지방이전 촉진대책’을 시행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기업유치는 지자체에서도 적극적인 노력을 해야 함을 강조하며 수도권에 비해 강원도 입지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업종인 BT(Bio Technology)등을 발굴해 집중 유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에대해 장 국장은 지자체가 중점적으로 육성하고자 하는 지방특화 산업에 대해서는 파격적인 자체 지원제도를 마련해 주고 첨단기술력을 갖춘 소수 기업체를 집중 관리해 세계적인 기업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해 줘야 할 것이라고 했다.


2부 발제자인 전대열 중소기업청 중소기업정책국 소기업과장은 그동안 중소기업이 활성화 되지 못했던 것은 지방의 창의와 특성에 맞는 정책개발을 유도하지 못했기 때문이라고 꼬집으며 지방 스스로가 중앙 의존적 사고방식에서 탈피해 지역의 장점을 최대한 살리는 중소기업지원제도를 개발해야 한다고 말했다.


유광수 21세기정책연구소장도 지역중소기업의 경쟁력이 약화된 것은 지역경제 발전과 관련한 관계기관과 공직자의 적극적인 노력이 없었기 때문이라고 질타하며 원주지역의 중소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서는 의료기기·정보통신 신 산업 중심의 테크노파크로 특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를 위해 중소기업을 전략적으로 육성하고 이와 관련된 업종의 유치가 우선적으로 고려돼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