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판매기와 슬러시기계에 대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시민들의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또한 관련시설이 행정당국에 미신고됐거나 고장시 연락처를 표시하지 않는등의 식품위생법 위반사항을 적발해 보상금을 챙기려는 전문 사냥꾼이 활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초등학교 앞 운영 다반사 영업신고 단 1건

자동판매기도 70%수준 … 전문신고자 양산




원주시보건소에 따르면 영업신고를 한 자동판매기는 360여대로 관내 전체 70~80% 수준에 머물고 있다.

떠먹는 빙과류를 제조하는 슬러시기계는 더욱 심각해 단 1대만이 영업신고를 한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대부분의 초등학교앞에 설치된 슬러시기계는 불법으로 운영되고 있는 셈이다.


영업신고를 하지않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자동판매기나 슬러시기계가 신고대상에 포함된다는 사실을 업주들이 제대로 알지 못하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문제는 미신고될 경우 정기적인 검사대상에서 누락돼 안전성 여부를 확인할 수 없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기계를 판매하는 업체에서 신고사실을 알려준다면 이같은 문제는 발생하지 않을텐데 아쉽다”며 “7월말까지 자진 신고기간을 운영한뒤 8월부터 집중 단속하겠다”고 밝혔다.

영업신고에 드는 비용은 수입증지 구입등으로 5만8천원이며 원주시보건소는 단속에 적발될 경우 검찰에 고발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부정불량식품 고발이 10여건이나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대부분 자동판매기와 슬러시기계의 미신고를 적발한 고발로 원주시보건소는 현장확인을 거쳐 해당업소에 대해서는 행정처분하고 신고자에게는 1건당 3만원의 보상금을 지급할 계획이다.


원주시보건소 관계자는 “영세한 구멍가게 업주의 무지로 인해 사소한 법규위반이 발생했더라도 관련규정에 의해서 처벌할 수 밖에 없다”고 말했다.
또 당초 보상금으로 100만원을 확보했다 신고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 500만원을 추가 확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상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