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하반기가 돼야 관내 중소기업체의 경기가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
원주상공회의소(회장:이종일)가 관내 50개 업체를 대상으로 ‘2001년 3/4분기 기업경기전망조사’를 실시하면서 경기 회복 시기를 묻자 30%가 내년 하반기라고 답했다.



2001년 3/4분기 관내 기업경기전망 조사




또 2002년 상반기와 2003년 이후 라고 응답한 업체가 26%, 올해 하반기라고 답한 업체는 22%에 불과했다.

올해 2/4분기에 기업을 운영하며 가장 어려웠던 것은 56%가 내수부진이라고 했으며 나머지 44%는 금융불안과 경기침체로 인한 소비심리 위축과 국제유가의 상승으로 인한 원자재가격 상승이라고 했다.
이와함께 기업체들은 3/4분기에도 이 같은 요인으로 애로를 겪을 것으로 전망했다.


기업체의 경기침체가 이처럼 회복기미가 보이지 않는 가운데 3/4분기 경기전망지수(BSI)가 2/4분기와 같은 106으로 나타났다.
주요 수출국에 대한 반도체 가격의 급락과 수출여건의 약화가 계속되고 있는데다 현대사태와 대우자동차 처리문제가 남아있어 하반기에도 기업체의 숨통이 트이지 않을 것이라는게 관계자의 분석이다.


채산성 개선 역시 어려울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기업들의 3/4분기 자금사정(BSI 107)과 경상이익(BSI 89)에 대한 전망은 판매부진, 원재료 구입가격의 상승등 전분기와 같은 악화요인이 계속됨에 따라 제품판매가격의 하락으로 3/4분기 기업들의 채산성 개선은 여전히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동안 누적됐던 재고량이 계속 늘어나고 경기하강세가 지속됨에 다라 설비투자도 전분기와 마찬가지로 자제할 것으로 예상된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