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풍물시장 번영회(회장:나정환)가 지난 14일 5일장을 개최하자 민속풍물시장이 반대 집회를 계획하는등 강력히 대응하고 있다.



우산풍물시장 14일 첫 개장 … 인근 주민들 호응

민속풍물시장 “가뜩이나 장사 안되는데 …” 반발




우산풍물시장번영회는 14일 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5일장을 열었다. 이날 장에는 당초 120여개의 상점이 참가하기로 했으나 80여개만 나와 장사를 했다.
그러나 우산동, 태장동 일대의 시민들이 찾아 물건을 구입하는등 예상보다 많은 호응을 얻었다는게 관계자의 평가다.


또 교통 대란 없이 원활하게 추진돼 지속적으로 장을 열경우 우산시장의 활성화를 이룰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근 일부 상가와 민속풍물시장의 반발이 좀처럼 수그러 들지 않고 있어 난항이 예고된다.
이들은 10여년 넘게 5일장을 열고 있는 민속풍물시장은 우산시장이 계속 열리면 고객이 양쪽으로 양분돼 타격을 입게 된다며 강력히 항의하고 있다.


또 회원들이 우산풍물시장으로 이동하는 것을 통제하는등 양측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오는 17일 회원들과 대책회의를 가질 예정인 민속풍물시장번영회측은 “원주시가 이에대한 대책을 마련하지 않을 경우 평원로에서 장사를 하겠다”며 반발하고 있다.


최재희 회장은 “가뜩이나 장사가 안되는데 우산풍물시장까지 5일장을 개최한다면 양쪽 모두 살아남을 길이 없다”며 원주시의 해결책 마련을 촉구했다.

<서연남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