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한파로 화의신청을 하는등 자금난에 허덕였던 삼양식품이 라면업계 2위 자리를 되찾았다.
우지파동에도 불구하고 97년까지 농심에 이어 시장점유율 13.4%로 2위 자리를 고수하던 삼양식품은 98년 상반기부터 오뚜기에 시장을 빼앗겨 지난해말까지 3위를 벗어나지 못했다.
그러나 올해 1/4분기에 334억원의 매출을 기록, 시장 점유율 11.5%를 차지해 오뚜기 320억원 11.1%를 제치고 2위 자리에 올라섰다.



1/4분기 334억원 매출 기록 …

시장점유율 11.5% 차지

98년 3위 추락후 처음

‘수타면’이 효자 노릇해






특히 지난 99년 면발의 차별화를 선언하며 내놓은 ‘수타면’이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으면서 라면업계 선발업체로서의 체면을 차리게 됐다.
수타면은 월 평균 30만상자가 판매되고 있어 고급라면의 이미지로 승부를 걸고 지속적인 마케팅을 실시하고 있다.
또한 수타면을 ‘삼양라면’에 버금가는 빅 브랜드로 육성할 방침이다.


수타면은 지난해 6월 한국능률협회의 대한민국 마케팅 대상 신상품부문에서 명품상을 수상 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IMF한파로 어려웠던 시절 원주시민들의 응원을 잊지 않고 있다”면서 “지속적인 노력으로 라면업계의 지존을 회복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IMF이후 인력 800여명을 줄이고 종로사옥과 원주 파크밸리 골프장 매각에 나서는등 구조조정에 전력을 기울인 결과 경영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연남 기자>  ynseo@wonjutoday.co.kr